세계 최대 곡물업체인 미국 카길(Cargill)사가 충남 당진에 유지가공공장을 설립한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구본충 행정부지사와 김기용 카길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길사와 투자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카길사는 2013년까지 748억원을 투입, 당진군 신평면 양곡부두내 5만2144㎡ 부지에 연간 생산량 7만5000t 규모의 대두유 유지가공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구본충 부지사는 "카길사의 투자로 충남도는 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선진 물류기술 이전, 수출 증대 등 각종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길사가 공장을 건립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865년 설립된 카길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곡물업체로, 세계 66개국 1100개 사업장에 약 13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세계 곡물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카길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충남도ㆍ당진군과 65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요즘 충남 보령시 천북면 굴구이 단지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굴구이가 시작돼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 서해에서 양식된 굴은 8월에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11월부터 2월까지 맛이 가장 좋아 해마다 겨울철이면 굴 구이집이 성업 중이다. 굴구이는 식량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때 바다에 나가 굴을 따던 아낙들이 몸을 녹이려고 피운 장작불에 굴을 얻어 구워먹다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북 굴구이는 '원조 천북 굴구이'라는 간판을 걸고 성업할 만큼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10여년 전부터 굴구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해 지금은 100여 곳이 전문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바다의 우유'라는 굴은 올해 강수량이 많고 적조피해가 없어 씨알이 굵고 작황이 좋아 맛 또한 전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다.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비타민,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원(천북수산) 전 굴축제 추진위원장은 "굴구이는 은은한 불에 구워먹고
충남 태안지역에서 요즘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대표적인 굴 산지인 이원면 삼동리와 활곡리, 당산리, 원북면 청산리, 소원면 의항리 등지에서 이번주 들어 굴까기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굴까기 작업은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겨우내 짭짤한 부수입을 안겨주는 '효자' 일거리다. 특히 이원면 삼동리 어촌계에서는 어촌계원들 대부분이 굴 작업에 매달리며 하루 평균 1000㎏ 이상의 굴을 출하하고 있다.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양식장들이 철거돼 태안군 전체 굴 채취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취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태안군의 설명이다.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와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한 바구니만 까도 가볍게 3㎏을 넘을 정도로 알이 굵은 태안산 굴은 소매상들에게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삼동어촌계의 한 어민은 "이제 본격적인 굴 시즌이
충남 천안지역의 보리와 밀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보리 재배 농가와 면적은 205ha(42농가)로, 지난해 190ha(34농가)보다 7.9%인 15ha 늘어났으며 밀도 올해는 90ha로 작년 22ha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보리면적이 늘어난 것은 수입 사료값 상승에 따라 농민들이 사료용인 청보리 재배를 늘리고 있으며 우리 밀은 지역 내 호두과자 생산업체들이 호두과자의 질을 높이려고 우리밀 사용을 확대하면서 판로가 확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축산 사료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경작농가 임차료 지원 등에 5천100만원을 투자했다"며 "양질의 사료 공급을 통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전문기관 조사결과 밝혀지면서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충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오디 전용 뽕나무가 농가의 소득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충남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관내 오디 전용 뽕나무 재배농가는 129농가, 재배면적은 50㏊에 이른다. 이는 농업기술원이 개발을 마치고 농가에 처음 보급한 2005년 10농가, 3.5㏊에 비해 농가수는 12.9배,면적은 14.3배 늘어난 것이다. 잠사곤충사업장이 개발한 오디 전용 뽕나무가 농가의 소득작목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오디 생산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배 가량 많은 10a당 1천kg를 웃도는 데다 이 나무에서 맺은 오디의 크기가 배 가량 크고 당도도 1.5배 이상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잠사곤충사업장 관계자는 "오디뽕나무는 최근 오디의 판로가 확대된 데다 뽕나무 재배기술도 널리 보급된 만큼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의 소득작물로 제격"이라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오디 전용 뽕나무 9개 신품종 묘목 1만그루를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디는 항암물질은
최근 홍삼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부대 산학협력단에서 생산하는 홍삼브랜드인 '충심명작'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최근 '물엿 섞인 홍삼농축액' 등 홍삼 성분을 조작한 업체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대 산학협력단에서 생산하는 홍삼제품 브랜드인 '충심명작'에 대한 주문은 약 두배 가량 증가했다. '홍삼액'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하루 30건 정도의 주문이 있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하루 70~80건으로 늘어났으며, '100% 홍삼' 성분으로 제조된 '충심명작'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도 폭주하고 있다. 지역연고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충남도가 후원하는 '충심명작'은 국가 공인 식품.기능식품 위생검사기관인 중부대 산학협력단 생명과학분석센터의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를 반드시 거친 뒤에야 시중에 판매되기에 믿을만하다는 것이 대학측의 설명이다. 대학은 '고려인삼'을 명품으로 여기는 중국시장도 발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심천 한중경제무역촉진협회와 MOU를 체결한 뒤 중국 심천무역특구 내 위치한 화남성에 충심명작 홍삼 해외전시판매장 1호점을
대전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2010 햅쌀 막걸리 프로젝트'에 신탄진주, 동일주조, 세일주조 등 지역 3개 업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햅쌀 막걸리 프로젝트는 막걸리의 소비 확대와 쌀 소비촉진을 위해 그해 국내에서 생산된 햅쌀을 100% 원료로 사용해 만든 막걸리를 브랜드화해 우수성을 홍보하는 사업이다. 햅쌀 막걸리에는 일반 막걸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2010년 햅쌀 막걸리'란 태그나 스티커가 부착된다. 이번에 햅쌀 막걸리로 선정된 막걸리는 오는 18~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푸드위크 2010' 식품주간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내달 17일까지 한달동안 충청지역 이마트 매장에 무료로 입점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햅쌀로 제조한 막걸리는 숙취유발 원인 물질이 비교적 적고 알코올 도수가 6%로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유산균, 효모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면서 "앞으로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전통주 제조시설을 현대화하고 쌀가공업체를 육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10∼1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4회 상하이식품박람회'에서 46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과 384만달러어치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누리영어조합법인(주요 취급품목 멸치)과 ㈜백제식품(조미김), ㈜예산농산(자일리톨잼), 안면도농협(고춧가루), 천혜땅식품(청국장 모시온면) 등 5개업체가 참가해 15개 품목을 선보였다. 맹부영 도 통상지원과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농수산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수출품목을 발굴, 판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식품박람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바이어전문박람회로, 올해에는 일본과 스페인, 뉴질랜드 등 30여개국에서 8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다.
충남 태안에 고급 어종인 해삼의 종묘를 생산하고 양식하는 '해삼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내년에 태안지역 갯벌에 '해삼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특화단지에선 4-5㎝ 크기의 해삼 종묘를 생산해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생산성이 높으면 대규모 양식을위해 단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우수한 바지락 생산을 위해 내년에 보령시 갯벌에 '명품 바지락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갯벌 양식장에 우량종패를 살포한 뒤 게르마늄과 모래를 뿌리고 갯벌 갈아엎기와 흙갈이 등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머드바지락' 등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해역은 해삼과 바지락의 서식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이번 계획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딸기 신품종의 국내 재배비율이 일본 품종을 완전히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전국 딸기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정식면적을 조사한 결과, 설향과 매향, 금향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3종의 딸기 신품종 비율이 61.1%로 집계됐다. 이는 아끼히메 및 레드펄 등 일본품종 36.9%에 비해 24.2% 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국내품종 정식면적은 56.4%, 일본품종은 42.0%였다. 그동안 국내에서 재배된 딸기는 일본품종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나 2002년 '매향', 2005년 '설향'이 각각 개발 보급되면서 국내딸기 재배면적이 급증, 지난해 처음 일본딸기를 추월했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설향이 56.6%로 가장 많고 아끼히메 20.4%, 레드펄 16.5%, 매향 3.6%, 금향 0.9%, 기타 2.0% 등의 순이다. 논산딸기시험장 관계자는 "설향 등 국내품종 재배율이 높아진 것은 일본품종에 비해 맛이 좋은 데다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하며, 재배기술도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며 "국내품종 재배면적이 늘어나면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