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지역의 최근 3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17.6일로, 30년(1991~2020년) 평균 폭염일수 15.6일보다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중 주로 발생하는 장관감염증(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장병원성대장균)의 2023년 광주지역 발생 현황을 보면 총 493건이 신고됐고, 이 중 239건(48%)은 주로 6~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시는 이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대응을 위해 시‧자치구별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밤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 준비나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칼‧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손옥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이 증가한 만큼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