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민선 8기가 공식 출범 두 달. 민심을 아우르고 지역 발전과 자원의 개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지역 단체장들의 비전, 시정방향, 가치철학이 담긴 슬로건 등 야심찬 계획을 푸드투데이가 들어봤다. 이번에는 청결고추와 인삼의 주산지, 품바의 고장 충북 음성군을 찾아 조병옥 군수를 만나봤다.<편집자주>
청결고추와 인삼의 주산지, 품바의 고장 충청북도 음성군은 인구 10만 7백 여명으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경계면에 위치하고 있고 수도권과 밀접해 있다. 음성군을 기준으로 위쪽에는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 서쪽으로는 경기도 안성시, 충북 진천군이 동쪽으로는 충북 충주시가 인접해 있다. 차령산맥을 경계면에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 상 감곡권, 대소권, 금왕권, 음성권인 2읍 7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충북 면적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음성군은 ‘마치 마술처럼 음성군민의 염원과 행복이 막힘없이 펼쳐지는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8기의 군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 지속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의 군정 비전을 제시하면서 군정 방향으로 △역동적인 지역경제, △조화로운 균형발전, △함께하는 평생복지, △품격있는 교육문화, △사람중심 안전환경으로 두고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 마련’을 군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4읍 5면의 행정체제 개편을 목표로 고품격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로 “음성군이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고 군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큰 음성,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 7기가 계획한 항로대로 민선 8기가 쾌속 순항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음성군민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조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저는 오로지 음성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생각하며 음성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민선 7기에서 이룬 성과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군민’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음성명작페스티벌, 품바축제로 명품 농산물 우수성 알릴 것
3개 축제를 하나로 묶은 음성명작페스티벌이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음성명작은 음성의 명품작물의 줄임말로,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낸 고품질의 우수 농산물을 일컫는 음성군 농산물 공동브랜드명이다.
음성명작페스티벌은 군의 대표 농산물인 화훼·고추·인삼 등 우수 농산물을 테마로 음성군 꽃잔치·음성청결고추축제·음성인삼축제 등 3개의 농산물 축제를 통합한 축제다.
페스티벌에서는 맛을 주제로 축제 공간을 구성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이 풍성하며, 다양한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 우수 농산물을 구입하고, 매일매일 펼쳐지는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 △요리콘서트 △Who’s the 농부? (음성의 재미있는 농부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진짜 농부들과 농부가 아닌 가짜 농부들 사이에서 진짜 농부를 관객들과 함께 찾는 프로그램) △보물 곳간을 열어라! △농산물 전시 및 품평회 △인삼 낚시 △장 담그기 △초화류 심기 △팜크닉 △명작 장터 △명작 극장 △명작 세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음성 명작 청결고추는 배수가 양호한 사질 토양과 충분한 일조량, 적정한 일교차 등 재배 환경이 우수해 매운맛과 향기가 강하며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색깔의 광택이 곱고 선명하며 고추 세척기로 세척한 후 태양열로 건조하는 등 생산 농가가 정성껏 재배·생산한다고 해서 음성청결고추라는 고유 브랜드로 전 국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매년 김장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찾고 있다.
또한 음성의 우수 축제인 품바 축제를 꼽는다.
해학과 풍자의 대명사인 음성품바축제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으며, 7년 연속 도내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명실상부 충북 최고의 축제다.
올해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라는 주제로 설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온라인 축제로 개최해오다가 올해는 3년 만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조 군수는 “사통팔달 음성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농산물 축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음성명작’의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 강화로 농산물 공동브랜드 명품화를 추진하고 기후변화 대응 특화사업 지원과 신기술 보급으로 농업인이 잘사는 명품농업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음성의 번영 이끌 동력 ‘5대 신성장산업’ 육성 박차
군의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민선 7기 군정에서 튼튼한 기초를 세운 신에너지, 자동차물류, 뷰티헬스, 지능형 부품, 기후환경농업의 5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변화된 미적기준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나날이 뷰티헬스산업은 발전해 오고 있다.
이에 군은 바이오 기술과 접목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일자리 동력이 될 뷰티헬스 산업의 기반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수요가 증가하는 화장품,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맹동면 일원에 추진 중인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를 뷰티헬스 특화산단으로 조성해 관련 기업을 조성한다. 산단은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뷰티헬스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종합지원센터는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디자인, 마케팅, 수출 등과 관련된 컨설팅 등 전주기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는 센터로 현재는 지난해 12월 극동대에 개소한 뷰티헬스솔루션센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뷰티헬스솔루션센터는 지역 거점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충북도에서 추진한 공모사업에 극동대가 신청해 선정된 사업으로 충북도와 음성군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극동대 산학협력단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구축해 놓음으로써 기업은 장비 사용을 위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센터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활용 장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 자문 등 대학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뷰티헬스산업의 집중 육성 결과로 군은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LCC, 국전약품, 콜마비앤에이치 등 뷰티헬스 관련 19개 기업과 74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180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조 군수는 “열네 개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투자유치 8조 5천억원을 목표로 우량·강소기업을 유치하여 든든한 일자리가 넘쳐나는 일등경제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소상공인의 삶터인 전통시장, 중심시가지와 골목상권을 살리고 중소기업 경쟁력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2년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와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공급망 차질과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른 고금리, 경제침체 위기로 서민의 경제 상황은 나날이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며 “민선8기는 지금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일자리 넘쳐나는 일등 경제도시 음성, 농업인이 잘사는 명품도시 음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4년은 2030 음성시 건설의 뼈대를 구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