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사상체질에 따른 땀 건강

  • 등록 2011.06.10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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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위가 시작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을 느끼게 한다. 여름에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땀이다. 땀은 건강한 상태에서는 몸이 더워지면 몸의 열을 발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땀은 생리현상이지만 병적으로 나는 땀도 있다. 


여름이 되면 땀이 나면 기운이 빠진다고 땀을 막는 한약을 먹인다. 어린이가 식은 땀이 나면서 기운이 빠진다고 한약을 먹인다. 예부터 닭에다 황기와 인삼을 넣어서 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좀 다르다. 먼저 땀을 내는 것이 좋은가 땀을 안 나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판단해야 한다. 또 몸의 각 부위에서 나는 땀이 건강한 땀인가 병으로 인한 땀인가를 구분하여야 한다.


먼저 병적인 땀에 대하여 알아보자.


두한(頭汗)증은 얼굴이나 머리 등에만 나는 땀이다. 열이 위로 많이 올라서 생기는 땀이다. 술, 고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화와 열이 많이 생겨서 나는 땀이다.


수족(手足)다한(多汗)증은 손발에만 나는 땀이다. 자율신경의 안정이 안 되고 긴장이 되어 나는 땀이다.


자한(自汗)증은 활동을 할 때 나는 땀이 나면서 기운이 빠지는 땀으로 양기가 부족한 땀이다.


도한(盜汗)증은 잘 때에 자기도 모르게 나는 땀이다. 도한증은 음기가 부족하여 나는 땀이다.


낭습증(囊濕症)은 하초(下焦)의 성기부근에서 나는 땀이다. 성기능이 약하여 나는 땀이다.


반신한(半身汗)증은 얼굴, 몸통, 팔, 다리의 반신에만 나는 땀이다. 중풍전조증의 증세로서 몸의 한쪽만 나는 땀이다. 이렇듯이 땀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사상체질의학에서의 땀은 체질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땀이 나면 가장 힘들다. 무리한 운동, 사우나, 한증으로 땀을 내면 기운이 빠지고 탈진이 되기 쉽다. 여름에 땀이 안 나는데 땀이 나면 탈진이 되는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땀을 안 흘리게 바로 막아야 한다. 약선음식으로 기혈이 부족에 좋고 양기를 돕는 삼계탕이 좋다.


소양인은 급하고 순발력이 있으며 땀은 적지도 많지도 않다. 적당한 땀이 온 몸에 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얼굴, 머리, 가슴 등의 상체에만 집중적으로 나면 음기가 부족하고 화와 열이 올라가서 나는 땀이다.


또 신(腎)기능, 하초(下焦)기능이 약하여 성기능이 떨어지면서 음부에 땀이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화와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신장의 음기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와 열을 내려주는 식품으로는 수박, 참외, 날배추, 오이, 호박, 가지, 딸기, 녹두 등이 좋다. 


태음인은 성취력이 강하고 느긋한 사람으로 전신에 땀이 골고루 나야 건강하다. 여름에 땀이 난다고 한약을 먹어 땀을 막으면 열이 생겨 답답해진다. 그러나 손, 발, 머리 등의 특정부위에 나는 땀은 좋지 않다. 가슴과 머리, 손발에 땀이 난다며 마음을 안정해야 한다.

고 칼로리의 음식, 술, 육류, 과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여 땀을 내는 것이 좋으며, 목욕, 사우나, 한증 등으로 노폐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것도 좋다.


태양인은 영웅심이 많고 선동적이고 기(氣)가 강하다. 기가 위로 많이 오르므로 기를 내려주어야 한다.


기가 많이 오르면 구역증세와 땀도 많이 나올 수 있으며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세도 같이 올 수 있다. 땀이 덜 나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기운이 위로 오르지 않게 마음을 안정을 하며 화를 적게 내야한다. 음식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솔잎, 포도, 머루, 다래 등의 과일이 좋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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