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일자목과 일자허리

  • 등록 2011.06.03 1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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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른자세를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생각하는 것은 등을 쭉 펴고 바르게 서는 것이다. 이렇게 바른 자세를 하면 좋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군인들의 훤칠한 키에 바른 자세는 누구나 부러움을 산다. 그러나 너무 바른 자세도 건강을 해친다. 바로 일자허리다.

 
일자척추에 2종류가 있다. 첫째는 몸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가면서 나타나는 일자척추다. 두 번째는 몸이 뒤로 빠지면서 나타나는 일자척추다. 몸이 앞으로 나가는 척추는 젊은 사람들이 많으며 힘이 강한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체력이 약하고 마르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일자척추다.

 
일자척추는 왜 오는 것일까?


먼저 몸이 앞으로 가는 전형적인 증세는 군인들에게 많다. 훈련을 받을 때에 항상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등, 목, 허리, 골반과 관련된 근육들이 긴장을 하여 척추를 일자로 만들어야 가능하다. 특히 훤칠한 키의 헌병출신인 경우, 똑바른 자세가 되어 보기는 좋지만 허리,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환자분은 방사선과에 근무하는 분이다. 방사선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무거운 납으로 된 옷을 많이 입는다.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직업적으로 하다보니 척추가 일자로 되면서 엉덩이는 뒤로 빠진다. 디스크증세까지 나타난 경우다.


두 번째의 등이 뒤로 가면서 나타나는 일자척추다. 먼저 마른 사람의 경우로써 체력이 전체적으로 약하다. 허리근육이 약하면서 요추가 뒤로 빠져 전체적으로 등과 같이 일자척추가 되는 경우다.


또 비만한 사람의 일자척추이다. 아랫배의 뱃살이 많아지면서 허리가 뒤로 밀리는 경우다. 척추의 만곡이 없어지고 요추가 일자요추가 되고 흉추와 이어지면서 일자척추가 된다. 


다른 경우는 어르신들의 일자척추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서 척추의 앞쪽이 눌려서 가라앉는다. 등이 굽으면서 몸이 앞으로 수그러들고 허리는 뒤로 빠지면서 펴진다. 일자척추로 변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등이 굽고 다리는 오다리로 벌어지는 전형적인 경우에 많다. 

일자척추의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우리 몸의 적당한 굴곡은 걷거나 뛸 때에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스프링과 같은 완충작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자 척추가 되는 경우는 이러한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여 뇌와 오장육부에 충격을 준다. 또한 비정상의 척추만곡은 오장육부로 나가는 신경에도 영향을 준다.


일자척추자세가 오래되면 통증으로 변한다. 일자목이 되어 목, 어깨, 팔이 아프게 된다. 또 위로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고, 코와 입, 턱관절에도 영향을 준다.


일자흉추는 가슴부위의 심장, 폐, 위장 등에 영향을 준다. 심장이 답답하거나 불안하거나 호흡에 부담을 주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증세가 나타난다.


일자요추는 장기능이 원활하지 않고 대, 소변의 배설에 영향을 주며 허리와 다리, 발, 골반의 통증을 유발한다. 


일자척추를 바르게 하기 위하여서는 척추를 둥글게 만드는 것이 좋다. 바르게 천장을 보고 누운 다음에 양손으로 양무릎을 잡아당겨 등을 활처럼 만든 후에 시소가 움직이듯이 위, 아래로 움직여서 등을 둥그렇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베개는 지름이 4-5cm 정도의 지름으로 작은 베게를 머리에다 베지 말고 목에다 베어서 일자경추에 굴곡이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일자 허리인 경우에는 잠을 잘 때에 배꼽의 반대쪽 허리에 수건을 3cm 정도의 높이로 놓고 자면 허리의 굴곡이 생겨서 편해진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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