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복부비만과 척추

  • 등록 2011.03.14 13:38:38
크게보기

봄이 되면 이제 옷이 점점 얇아진다. 또 서서히 드러내는 것은 복부다. 복부비만이 없은 사람은 봄이 따뜻하다. 그러나 복부비만이 있다면 갑자기 긴장을 한다. 남성, 여성 모두 긴장한다. 가장 신경쓰는 것은 역시 외모,배가 뽈록 나왔다면 자신의 나이보다 최소 5년은 더 먹어 보인다.

 

다음은 성인병이다. 복부비만 중에 여성들은 피부근처의 피하지방이 많아 덜 위험하다.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아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의 주 원인이 된다. 아마도 술, 고기안주가 주원인 인듯하다. 다음은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척추전만증, 등굽음증 등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복부비만이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이 외모와 성인병의 원인인 것은 많이 안다. 그러나 척추와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만한 사람이 척추질환이 있을 때 단지 목, 허리디스크만을 치료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잘 안 낫고 재발이 많은 경우가 많다. 복부비만이 있다면 다이어트치료와 척추치료를 같이 하는 것은 필수다.


왜 복부비만이 척추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항상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그래야 몸이 쓰러지지 않는다. 정상의 체중에서 복부비만이 생기면 몸의 중심이 변하게 된다. 몸의 중심이 변하면 요추의 위치도 변하게 된다. 척추의 상태에  따라서 요추가 앞으로 나가는 경우와 요추가 뒤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척추가 앞으로 빠지는 경우는 요추 전만증이 된다. 요추의 전만증은 몸을 뒤쪽으로 세우면서 흉부는 뒤로 간다. 흉부에서는 몸의 중심을 잡기위하여 흉추의 후만이 되면서 등이 굽게 된다. 다시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하여 고개는 다시 앞으로 나가게 된다.

 

몸의 상태나 직업, 하는 일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목이 앞으로 나가면서 중심을 잡기 위하여 머리를 뒤로 재끼면 경추의 전만증이 생긴다. 그런데 요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서 일자목이 되는 경우와 경추가 후만이 생기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때에 중년기 이후에는 목뒤가 낙타의 혹과 같이 톡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흔히 부인들에게 많다고 하여 “귀부인의 혹”, 거북목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머리가 흉부에 비하여 앞으로 많이 나가는 경우이다. 심한 경우에는 목디스크의 위험도 있다.


척추가 뒤로 빠지는 경우에는 일자허리가 된다. 복부의 살이 많아지면서 척추를 뒤로 밀어서 일자허리가 된다. 몸의 중심이 뒤로 가는 경우이다. 심한 경우에는 요추의 후만이 되면서 반대로 꺾이는 경우이다. 요추가 일자요추가 되면 흉추도 일자흉추인 경우가 많다. 몸이 전체적으로 뒤로 가기 때문에 머리는 앞으로 빠지면서 일자목이나 경추전만증이 생긴다. 이때도 역시 귀부인의 혹이 만들어 질수도 있다. 역시 목디스크가 같이 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단지 복부비만이라는 외모적인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 척추와 관련이 많다. 척추만 치료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복부의 살을 같이 빼주어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를 빨리 치료할 수 있다. 일자목, 거북목, 귀부인의 혹도 예방할 수 있다. 만일 복부비만을 그대로 두고  치료한다면 조만간에 통증의 재발이 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