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현재 해당 사안은 경찰 수사 중이며, 향후 위법 여부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자재 보관·위생 관리 책임을 진 예산군 역시 관리 부실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혹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가 지난 13일 게시한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는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를 ‘프랜차이즈 실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예산을 투입한 축제를 통해 브랜드를 테스트하고 식자재 유통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폭로했다. 공개된 더본코리아의 내부 발표 영상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데 비용이 크기 때문에 축제를 통해 브랜드 테스트를 병행한다”며 “전국 1000개 축제 중 100개만 확보해도 3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2024년 10월 충남 예산군 삼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수개월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제보다. 영상 속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근로자 A씨는 기계의 안쪽으로 들어가 컨베이어 벨트 양 측면 부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던 중에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서 A씨가 사고 당시 사용했던 윤활유 용기가 발견됐는데, 이 용기는 시중에 판매 중인 D사의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하다. 금속 절삭유는 절삭 가공 작업을 할 때 공구와 절삭 작업 재료 간의 마찰열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공업용 윤활유다. 식품위생법 4조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거나 묻어 있는 것 또는 그럴 염려가 있는 식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제조·가공·소분·진열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제빵 공정에서 금속 절삭유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 소지하고 있던 금속 절삭유 용기를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센터장(공장장)을 비롯, 공장 관계자 7명을 형사 입건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을 입건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디야커피(대표이사 조규동)가 잡코리아, 알바몬과 손잡고 여름철 인기 메뉴인 생과일 수박주스를 주제로 한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이디야커피의 여름철 스테디셀러 메뉴인 생과일 수박 주스를 소재로 한 체험 아르바이트로, 이디야커피 화제의 메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고, 수박주스를 시음해 보는 과정을 통해 가맹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의 노고로 만들어진 음료를 경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은 일급 100만 원, 수박주스 지급의 매력도 높은 혜택으로 잡코리아와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며, 잡코리아에서는 수박주스를 시음할 직장인 미식연구원을 모집한다. 알바몬에서는 수박씨를 제거하는 페이크(Fake)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참가자 중 각 플랫폼에서 추첨을 통해 생과일 수박주스와 일급 100만 원을 지급하고, 오는 7월 2일까지 잡코리아,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각 플랫폼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박주스는 주문량이 많은 인기 메뉴이자, 씨 제거부터 과육 가공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음료로 지난 4월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베트남산 ‘냉동 아욱’ 제품에서 잔류농약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체 ‘케이원무역’(경기도 평택시)이 수입한 제품으로, 포장일자는 2025년 1월 2일이다. 문제의 제품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뷰프로페진(Buprofesin)’이 기준치(0.01mg/kg 이하)를 초과한 0.05mg/kg 검출됐다. 총 수입량은 88,000kg에 달한다. 뷰프로페진은 병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현재 해당 제품의 유통을 즉각 중단하도록 조치했으며, 소비자에게는 해당 제품의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발암 가능 물질 ‘3-MCPD’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몽고식품 ‘몽고간장 국’을 둘러싸고, 업체 측이 식약처에 재검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요청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공식적인 재검사 신청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히며, 몽고식품이 검사 기준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본지 취재에 “몽고식품으로부터 공식 재검사 요청이 접수된 바 없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재검사 절차에는 요건이 있다. 같은 검체로부터 2개 이상의 공인 검사기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하며, 이에 따라 공식 서류가 접수돼야 하나 현재까지 그런 문서가 도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몽고식품은 본지 취재에 “자체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 2곳(C기관, D기관)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식약처에 공식 재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자사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서도 "이번 식약처 수거 검사에서 동일 제품에 대해 실시한 국가공인기관 검사 결과와 상이한 3-MCPD 수치가 확인돼 많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맥주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제분은 1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세븐브로이가 지속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며 "세븐브로이가 주장하는 손해는 대한제분과 무관하므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곰표밀맥주는 상표권자인 대한제분과 제조를 맡은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2020년 5월 선보인 맥주로, 출시 이후 5850만캔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사측은 한시적 마케팅인 콜라보의 특성상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도 자동 종료되는 것이 당연함에도, 세븐브로이는 마치 곰표맥주의 상표권자인 것처럼 독점적 권한을 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곰표맥주 시즌 1' 콜라보를 위한 세븐브로이와 당사 간 계약은 3년의 기한을 정한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이기 때문에 정당한 계약종료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대한제분은 2023년 4월 세븐브로이와 계약을 종료한 뒤 또 다른 제조사인 제주맥주와 협업해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였다. 그러자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이 지위를 앞세워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하는 등 갑질을 하고, 곰표밀맥주의 제조법을 제주맥주에 유출했다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계란 산지가격 급등과 관련해 대한산란계협회의 가격 주도 행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6일 충북 오송 소재 협회 본부와 경기·충남 지회를 포함한 3곳에 조사관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산지 가격 고시를 통해 계란 가격을 사실상 통제하고, 회원 농가에 이를 따르도록 강제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회의 이 같은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며, 회원사 간 가격 조율 정황이 확인될 경우 담합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 대한산란계협회는 2022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산란계 및 종계 사육농가를 회원으로 둔 대표 단체다. 협회가 고시한 계란 산지 가격은 3월 개당 146원에서 최근 190원까지 약 30% 상승,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평년 대비 4.2% 높은 수준이다. 계란 산지가격의 상승은 소비자가격 상승으로도 직결됐다. 5월 기준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평균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원을 돌파했다. 계란이 ‘서민 단백질’로 불리는 만큼 소비자 부담도 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숙취해소음료의 원조로 불리는 그래미의 ‘여명808’과 ‘여명1004’가 식약처의 숙취해소 실증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숙취해소’ 표시·광고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실증자료를 보완하지 못할 경우, 올해 10월 말부터 관련 문구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미이행 시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9일 숙취해소 표현을 사용하는 일반식품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검토한 결과 총 46개사 89품목 중 39개사 80품목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래미의 대표 제품인 ‘여명808’, ‘여명1004’는 제외됐다. 숙취해소 문구 사용, 10월까지 실증자료 못 내면 '전면 금지'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제도’는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닌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제도다. 식약처는 ▲객관적 시험 설계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수치 개선 ▲설문조사 등에서 유의미한 효과(P-value < 0.05)를 보여야만 ‘숙취해소’ 관련 문구 사용을 허용한다. 하지만 그래미 ‘여명808’과 ‘여명1004’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보완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8일 수입식품 업계가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입식품등의 현지 위생평가 관련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입식품등 현지 위생평가 안내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에 수입영업자,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 등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입식품등 현지 위생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안내서를 처음 발간했다. 이번 개정본에는 ▲OEM 수입 기구 및 용기·포장의 해외제조업소 현지 위생평가 주기 조정(2년→3년) ▲위생관리가 우수한 해외제조업소의 자체 위생평가 주체 확대(수입 영업자→해외제조업소 설치·운영자 추가) ▲현지 위생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 시 세부 조치방법 등 '주문자상표부착수입식품등의 현지 위생점검 기준 및 위생평가 방법'(식약처 고시, ’24. 9. 25. 개정·시행)의 주요 개정 사항을 담았다. 특히 ‘해외제조업소(기구 및 용기‧포장 제조업소) 및 해외작업장(축산물가공장) 영문 점검표’를 추가로 마련해 수입 영업자 또는 해외제조업소 설치·운영자가 자체 위생평가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영업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1985년 국내에 첫 공영도매시장이 개장된 이후 현재 전국의 32개 공영도매시장이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공영도매시장을 운영하는 법인이 바뀌지 않고 있어 독과점 운영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영도매시장 법인을 공모제로 선정하자는 내용의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17일 공영도매시장 법인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내용의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영도매시장 법인은 시장을 개설한 시ㆍ도지사로부터 지정을 받는다. 이 법인들은 농산물을 직접 매수하거나 도매하고, 농산물 가격을 형성하는 등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법인들의 지정이 취소되거나 재지정이 불허된 사례는 사실상 전무 해 사실상 독과점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발의된 개정안에서 박 의원은 공영도매시장의 공모제에 초점을 맞췄다. 도매시장 법인의 경쟁 저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보다 도매시장 법인의 이익이 우선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정가매매와 수의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