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오제세)의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전날 농심 라면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보도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하는 질의가 쏟아졌다.처음 농심 문제를 제기한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이희성 청장에게 "부적합한 원료를 가지고 완제품을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지난 7월 납품업체를 적발하고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 원료를 사용한 농심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희성 청장은 "원료에 대한 벤조피렌에 대한 기준은 있으나 분말스프와 같은 완제품에 넣었을 때 기준이 없고 원료납품업체가 적합한 성적증명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이에 이언주 의원은 "고의성과 상관없이 소비자의 건강이 보호돼야 하므로 필요한 조
저년근(4~5년근) 인삼의 재배면적이 6년근에 비해 4배가 넘고, KTG가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상황에서 저년근 인삼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인삼류 한약재가 약사법 규제에 포함돼 이중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명희 의원(새누리당)은 24일 종합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저년근 인삼산업 활성화, 인삼류 한약재 약사법 규제포함 등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해 향후 국내 인삼산업의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현재 인삼재배면적은 1만7000 ha, 생산량은 2만7000톤 수준이고, 신규 식재면적은 감소추세에 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향후 인삼제품의 원료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2010년 연근별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저년근이 9,037ha로 6년근의 2,137ha의 4배를 넘어서고 있어
저가식품, 좋은 식품으로 둔갑...원가 상승 우려어린이들이 영양정보를 파악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어린이식품 ‘신호등 표시제’가 지나친 단순화로 영양교육의 혼란만 초래하고 충분한 영양정보 및 식품선택의 판단 근거를 제공치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류지영 의원(새누리당)은 24일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 질의에서 국회에 상정돼 있는 ‘신호등 표시제’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법안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무화 할 것을 당부했다.영양성분을 함량별로 높음(적색), 보통(황색), 낮음(녹색)으로 구분해 색깔로 나타내는 어린이식품 ‘신호등 표시제’는 그 동안 제품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나, 현재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에 상정돼 있다.지나친 단순화, 영양
최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발생 등으로 인한 건강기능식품의 ‘회수건수’ 및 ‘회수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새누리당)가 국정감사를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회수 건수가 2010년 26건에서 2011년 44건으로 70% 증가했고, 회수율은 6.2%에서 18.1%로 3배가량 급증했다.김정록 의원은 “기준미달 등으로 회수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식약청의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한편, 지난 2010년 소비자연맹에 신고 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는 총 108건으로, 설사 등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59.3%(6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에 김정록 의원은 “식약청이
농수산물의 생산단계 이후 식약청이 대부분 관리하고 있는 식품업무를 농림수산식품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은 24일 종합국정감사에서 “2008년 농림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조직개편 당시 식품업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 식약청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주장했다.정부는 지난 2008년 농수산업의 시장개방 확대 추세에 따라 1차 산업인 농수산업을 2차, 3차 산업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농림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조직개편 당시 여러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식품업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농수산물의 생산단계 이후 대부분의 식품업무는 식약청에서
병충해 방제를 이유로 고독성 농약이 정부양곡, 건채류, 견과류, 담배, 바나나 등에 무차별 사용되고 있으나, 양곡 출고 때 농약잔류 검사를 하지 않아 국민보건에 큰 허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민주통합당)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지난 6월 국내 고독성농약 제로화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역용농약 2종, 산림용농약 1종 등 총 3종의 고독성농약이 정부요청의 의해 존치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요청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고독성농약은 유엔환경사무국의 사용규제 목록에 수록돼 있는 알루미늄포스파이드 훈증제인 에피흄, ‘92년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된 메틸브로마이드 훈증제인 MB, 유엔보건기구(WHO)가 고독성농약으로 지정한 소나무 솔잎혹파리 방제용인 포스파미돈 액제인
식약청.농심 “인체 무해” 해명, 소비자 혼란 가중농심의 인기 라면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안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농심 6개 인기 라면에서 발암물질 검출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받은 '훈제건조어묵(가쓰오부시) 분말 벤조피렌 시험 성적서'를 인용해 농심의 '생생우동'과 '너구리'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벤조피렌은 고온(약 350~400℃)으로 식품을 조리 또는 제조하는 과정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 생성되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독성물질이다.이 의원은 "농심이 라면을 만들면서 기준규격이 초과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 기준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부담만 키우는 것으로 나타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월에서 7월까지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격을 박탈당한 수급자 수 13,117명의 부양의무가구의 평균 소득은 233만원 수준으로 전국가구 평균소득 345만원의 6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의무자의 낮은 소득 수준은 결국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국가의 보호책임을 저소득층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011년 기초생활수급자격을 박탈당한 193,591명 중에서 10.3%인 19,978명이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수급자격을 박탈당했고, 탈락한 기초생활자 부양의무가구의 평균 소득액은 2011년 243만원에서 2012년 232.8만원으
지난 8월 7일 거제시청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초수급 탈락 할머니 사위의 실제 소득이 보건복지부가 밝힌 553만원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나 부양의무자제도의 존폐 논란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는 할머니의 기초수급 탈락과 관련하여 “6월 실시한 확인조사에서 사위의 소득증가액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딸과 사위의 최근 소득은 월 8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딸·사위 가족의 소명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위는 당시 6,800여만원의 채무를 가지고 있었고, 2011년 7월 법원 결정으로 급료(본봉 및 제수당) 및 정기·부정기 상여금 등 모든 임금 중에서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1/2을 압류당하고 있었다.(거제시청에 소명자료로 판결문 제출)뿐만 아니라, 사위는 건강보험공단
서울의 노숙인 결핵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취약계층에 대한 종합적인 결핵 퇴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은 대한결핵협회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취약계층 결핵검진 현황(ONE-STOP)'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2012년 상반기 중 전국의 노숙인 1,842명에 대해 결핵검진을 실시한 결과 7.3%인 134명이 결핵유소견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결핵유소견자는 ‘결핵환자가 아닌 의심자’로서 보건소의 추가촬영 및 객담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등록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대한결핵협회의 2012년 상반기 노숙인에 대한 결핵검진 결과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결핵검진을 실시한 노숙인 683명 중 10.4%인 71명이 결핵유소견자로, 노숙인 10명 중 1명꼴로 결핵감염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