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중턱의 숲속에서 장뇌삼이 대량으로 재배돼 제주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라산장뇌산양산삼영농조합법인 이형세(44)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일 한라산의 장뇌삼밭으로 출근하고 있다. 농산물유통업을 하던 그가 장뇌삼 재배에 처음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당시 제주도수목시험소가 한라산 해발 500∼800m 국유림지대에서 장뇌삼을 실증시험재배한 결과 한라산에서 장뇌삼 재배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이씨는 '바로 이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한라산에서 장뇌삼 재배를 처음 연구한 수목시험소의 김철수 소장을 만나 자문을 받고 장뇌삼을 재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뒤 장뇌삼 재배가 가능한 최적지를 찾아 한라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5개소에서 시험재배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그동안 장사를 하며 번 돈으로 사 두었던 땅을 차례로 팔아가며 4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수차례 좌절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부인과 형제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이씨를 미친 사람처럼 취급했지만 그는 한라산 중턱에서 남모르게 자라나는 장뇌삼을 보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감귤에 이어 녹차를 먹여 키운 기능성 돼지고기가 내년부터 생산, 공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돼지고기 품질의 차별화와 웰빙 수요에 맞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녹차재배와 양돈을 겸업하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동방골농장에 5000만원을 지원, 녹차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돼지고기를 시범 생산토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방골농장은 녹차사료 배합기, 사료 급여라인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돼지를 사육해 내년부터 서울 등 대도시 백화점에 연간 2700마리의 돼지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녹차를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을 돼지사료로 활용하게 되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 영농조합법인 탐라유통은 지난 2005년 2억원을 투자해 감귤을 착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이용한 '귤 먹은 도새기(돼지)' 육성에 성공했다. 이 돼지고기는 경성대에 의뢰해 육질과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과 라이신.메치오닌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각각 10%와 8.4%, 비타민 B1과 B2함량은 84%와 14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에 자본금 300만 달러를 들여 `베이징콜마화장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오는 8월 중국에 7000 평 규모의 한국형 ODM 방식(제조사 자체개발 생산방식) 공장 건설에 착공해 중국의 ODM 화장품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ODM 방식을 처음으로 개척하며 성장해왔다. 회사 측은 아울러 한국형 ODM공장을 모델로 중국 현지 공장 플랜트 수출 및 컨설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중국 항주의 프로야사(社)와 프로야 공장설립에 대한 포괄적인 컨설팅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대표이사는 "한국콜마는 한국형 공장을 중국에 수출해 기술.원료.플랜트 수출 등 부가적인 수출 수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 노동조합(위원장 이영섭)이 임.단협 결렬에 따라 18일 오전 6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불발돼 오전 6시를 기해 조합원 253명 전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회사 내 자동화 창고 옆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어 "근속기간이 오래될수록 사무직과 생산직간 임금격차가 벌어져 20년 근속할 경우 기본급에서 최대 50만~60만원까지 차이 나는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단일 호봉제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노조는 단일호봉제와 기본급 대비 9.6%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8일 조합원 247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6.7%의 지지를 얻어 파업을 결정했다.
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 노동조합은 17일 임.단협 결렬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그동안 12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이 결렬됐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중재도 불발돼 18일 오전 6시를 기해 253명의 조합원 전원이 전면파업하고 오후 2시 자동화 창고 옆에서 파업출정식을 갖는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단일호봉제 도입과 기본급 대비 9.6%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부터 회사 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8일 조합원 247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6.7%의 지지를 얻어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근속기간이 오래될수록 사무직과 생산직간 임금격차가 벌어져 20년 근속할 경우 기본급에서 최대 50만~60만원까지 차이 나는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요구했지만 회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일관해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군은 찰옥수수와 콩 등 주요 밭작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월군에 따르면 시범사업으로 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색 냉동찰옥수수와 불태청국장, 불태된장, 약초간장 등 밭작물 가공식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삼색 냉동찰옥수수는 빨간색과 검은색, 흰색 등 세가지 색의 찰옥수수를 급랭시켜 한 세트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며, 붉은 콩을 이용한 불태된장과 각종 약초를 첨가한 약초간장을 8월 중 선보이고 불태 청국장은 11월께 시판할 예정이다. 불태로 불리는 붉은 콩은 단백질과 섬유질, 지방, 회분, 펜토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장맛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기능성이 뛰어난 웰빙식품으로 개발하면 소득이 낮은 밭작물도 경쟁력을 갖추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마늘이 타 지역 마늘에 비해 항암작용은 물론 아토피 억제, 노화방지 등에 높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한서대 식품생물공학과 김혜경 교수는 15일 서산시청에서 열린 `서산 육쪽마늘 마늘산업 세미나'에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억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서산과 의성 마늘은 22-36%의 효능을 보인 반면 남해마늘, 단양마늘, 중국마늘 등은 효능이 없거나 낮았다고 밝혔다. 염증을 일으키는 LSP 억제효과도 서산마늘은 70-80%의 효과를 보여 50%대의 효과를 보인 다른 지역 마늘을 크게 웃돌았다. 또 자외선에 의한 주름 개선 효과도 커 2개월간 자외선을 쪼여 두꺼워진 쥐의 피부에 서산마늘 추출물(1%)을 투입한 결과, 손상된 피부가 새로 생성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자외선으로 인한 혈액손상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산마늘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노화방지 작용을 하는 알린이 중국산 등 타 지역 마늘에 비해 높게 검출됐고 노화방지를 위한 항산화 활성도 역시 타 지역 마늘보다 효과가 컸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실험은 지난 2001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에서 서산마늘이 위
경기도는 농림부의 `한-칠레 FTA기금 사업 평가'에서 경기도의 과수산업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FTA기금 사업은 농림부가 2004년 한-칠레 FTA 체결에 따른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통해 각 지자체의 과수분야 우수 사업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는 전국 44개 과실생산.유통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평가에서 이천.여주와 충북 음성의 연합사업인 `햇사레과수산업육성사업'과 경기도.안성.농협경기지역본부 등의 연합사업인 `잎맞춤과수산업육성산업'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농림부로부터 모두 3천만원의 상품 마케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으며, 내년에는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비가 50% 증액돼 7억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도와 각 시.군, 참여조합, 농가가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과일의 대표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고품질 과수 생산.유통사업에 2010년까지 3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제주의 해조류 산업이 제주도의 성장동력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이 주관하는 '제주 해조활용 신산업 혁신역량강화 사업'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올해의 지역혁신특성화사업(RIS)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30억원의 예산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제주대 연구팀과 사단법인 제주바이오기업협회 등 비영리단체 5개 기관과 라이브캠 등 민간기업 3개사가 참여해 유럽해조연구소 등 국내외 해조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조류산업에 관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조류를 이용한 식품 및 뷰티테라피 용품 가공산업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산하의 '종 다양성 연구소' 등에서는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와 기능성 식품 등을 개발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지원하고, 제주바이오기업협회는 마케팅과 홍보 전략 등을 관련 기업에 지원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현재 단순 채취 및 가공에 머물러 있는 제주 해조류 산업이 제주도가 육성하고 있는 건강뷰티생물산업의 바이오기술과 제주도 주력산업인 관광산
경기도가 농업분야의 올림픽대회인 세계유기농업대회(IFOAM OWC)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오후(현지시각) 본 소재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본부와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를 잇따라 방문,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업대회'를 경기도가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젤라 카우들 IFOAM 사무총장과 울리히 쾨프케 ISOFAR 회장을 면담하고 "한미FTA 등 농업개방에 따른 농촌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아시아 최초로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유기농업대회는 전 세계 유기농업 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IFOAM이 3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로 세계 110개국 750개 단체에서 회원 2천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경기도는 2011년 9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단국대학교 유기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행사기간에 IFOAM 세계대회, ISOFAR 학술대회, 유기농박람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