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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조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제주의 해조류 산업이 제주도의 성장동력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이 주관하는 '제주 해조활용 신산업 혁신역량강화 사업'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올해의 지역혁신특성화사업(RIS)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30억원의 예산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제주대 연구팀과 사단법인 제주바이오기업협회 등 비영리단체 5개 기관과 라이브캠 등 민간기업 3개사가 참여해 유럽해조연구소 등 국내외 해조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조류산업에 관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조류를 이용한 식품 및 뷰티테라피 용품 가공산업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산하의 '종 다양성 연구소' 등에서는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와 기능성 식품 등을 개발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지원하고, 제주바이오기업협회는 마케팅과 홍보 전략 등을 관련 기업에 지원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현재 단순 채취 및 가공에 머물러 있는 제주 해조류 산업이 제주도가 육성하고 있는 건강뷰티생물산업의 바이오기술과 제주도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인프라가 접목돼 1.2.3차산업이 연계된 해조-웰빙 융합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을 기대된다.

이남호 교수는 "1차 해조류 생산, 2차 해조류 가공, 3차 해조테라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본 사업이 끝나는 3년 뒤에는 제주 해조류 관련 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 제주의 성장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도내 해조류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의 해조류 관련 산업은 1차산업과 2차산업만이 개발돼 있으며 연간 약 1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