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하여 건강보험료가 평균 8.5% 인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달부터 인상된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지역 8백60만세대와 직장 43만6천여 사업장에 발송했다. 보험료 인상으로 직장가입자 한사람의 월 평균 보험료는 7만천원에서 7만7천1백원(절반은 사업주 부담)으로, 지역가입자는 세대 당 4만900원에서 4만4천370원으로 각각 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료의 인상으로 2004년에 당기 흑자 달성과 2006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치과병·의원의 진료과목 표시와 이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시행규칙중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치과의료전달체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진료과목 표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보안하기 위한 이 개정령(안)은 3월 31일부터 시행되어 2008년까지 효력을 가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의료법시행규칙중개정령안에 대한 단체 또는 개인 의견서를 2월 19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전화 : 02-503-7548/9)
인스턴트 식품이 체중증가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마이클 슈워츠 박사는 인스턴트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내 렉틴 호르몬을 변화시켜 체중 증가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렉틴은 식습관을 조절하는 뇌부위에 관련된 호르몬으로, 인스턴트 식품을 습관적으로 섭취할 경우 렉틴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마이클 슈워츠 박사는 이 연구논문을 뉴사이언티스트에 개제하고,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자제력 부족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3년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5일간) 명예식품감시원과 합동으로 설날 효도 선물 등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특수영양식품 및 인삼제품 제조업소 17개 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하여, 이 중 ‘로얄제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표기한 고려농삼 등 총 7개업소 대하여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토록 하였다. 이 중 고려농삼은 로얄제리 0.75%가 함유되었다고 표시된 ‘고려홍삼정기원’제품(소비자가 1440만원상당)을 제조·판매하면서 실제 로얄제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주)금호화성은 건강보조식품인 ‘키토올리고-20’제품을 생산하면서 식품공전상의 성분규격 전항목에 대하여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을 밝혀졌다.또한 (주)청보건강은 제품포장지에‘판매원 : 청보제약(주)’로 표기함으로써 소비자가 제약회사로 오인하도록 하였으며, 해마무역은 수입된‘냉동백포도농축액’제품을 구입하여 표시된 유통기한 등의 한글표시를 임의로 제거한 후 아무런 표시없이 상온에서 보관하여 타 식품회사에 납품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