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깃졸깃 생선살 싱싱한 바다향 물씬종로 샐러리맨 "이 맛에 살지""이걸 일이라고 했어!" 퇴근 시간이 지났어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찬물을 끼얹는 상사, 얇은 월급봉투에 주렁주렁 매달린 식구들, 잘난 후배는 이미 '윗 대가리'다.하루하루를 가망없는 일확천금의 꿈으로 버티는 우리네 샐러리맨들은 늦은 퇴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집으로 향하지 못한다. 술이라도 한 잔 마셔야 하루를 견디지...종로의 직장인들이 퇴근시간 역근처에서 기웃거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수사선'앞에서 멈춰서는 이들은 한 번 젖으면 잊지 못 할 이 곳의 술 맛 때문이다. 술은 안주 따라 맛이 변한다는 주당들의 지론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동해와 남해에서 공수된 수사선의 멍게, 해삼은 싱싱한 바다향을 물씬 풍겨낸다. 초밥은 회가 아무리 싱싱해도 밥이 너무 질거나 되면 완벽한 맛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미세한 맛도 놓칠 수 없기에 수사선에서는 밥을 절대 미리 짓지 않고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밥을 짓는다. 생선초밥은 장을 꼭 생선살에만 묻혀야 하고 손으로 집어먹어야 그 맛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초밥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락교와 초생강, 단무지도 직접
연간 46억 개비 태워일본 미성년자의 흡연량이 연간 46억 개비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14일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2000년 전국의 중고교생 10만6천명을 상대로 흡연행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9세까지 미성년자들이 한해 동안 적어도 46억2천200개비의 담배를 소비하고 있다는 추정치를 산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흡연율은 중학교 1년생 남자가 6%, 여자가 4%였으며, 고교 3년생의 경우에는 남학생이 37%, 여학생이 16%에 달했다. 조사팀측은 미성년자들의 흡연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78억엔(약 5천8백억원)이고 담배세액은 354억엔에 달한다고 상기시키면서, 관계 기관은 이 가운데 일부를 청소년 금연방지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성년자에 대한 금연대책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치킨 전문점 'BBQ'와 '닭익는 마을' 등을 운영하는 제너시스가 닭고기 요리책 '가족과 함께 만드는 닭요리 48선'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닭고기 소비촉진의 목적으로 묶인 이 책은 MBC 여성시대 닭고기요리대회 본선 진출작 48점의 조리 방법이 수록돼 있다. 조류독감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문과 닭익는 마을 10%할인쿠폰도 함께 준다. BBQ 홈페이지(www.bbq.co.kr)나 닭익는 마을 홈페이지(www.ckpalac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되며 배송비 1천5백원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문화관광부는 매주 월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부는 조류독감으로 위축된 소비촉진을 위해 계획된 이 날을 위해 구내 직원식당에서 주1회 이상 닭고기를 제공하기로 했다.이에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16일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등 소속기관도 문화부와 함께 주1회 이상 '닭고기 먹는 날'에 동참할 계획이다.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야채로 만든 소시지 인기소시지도 웰빙 바람을 타고 색다른 변신을 했다.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이 최근 육류 대신 청양고추와 양배추, 부추 등의 야채와 생선으로 만든 '건강 소시지'를 개발해 화제다. 이 호텔측은 이 이색소시지가 기존 소시지보다 육류 함량을 최고 50%까지 줄여 쫄깃한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담백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독일식 정통 소시지보다 건강 소시지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외국인도 색다른 맛이라며 호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지난해에도 김치와 불고기, 순대 등을 재료로 한 소시지를 선보여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이색 소시지를 직접 개발한 오경인 조리사는 "앞으로 봄나물과 해조류 등 건강에 좋은 천연 재료를 사용한 소시지를 더욱 많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사보텐, TGIF, 마르쉐 등 공략 가속화외식업체들이 대형백화점 내의 다양한 계층의 고객 몰이를 목표로 백화점 내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측도 고급 외식업체들이 입점 할 경우 편의시설 제공한다는 의미 외에 백화점의 이미지를 높이며 고객을 유인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 반기는 입장이다. 정통일식돈카스 전문점 '사보텐'은 지난 1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 강남점 '사보텐' 이외에도 최근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쿠치나'와 캘리포니아롤과 퓨전 누들 전문점 '오들스' 등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인천점에는 '명동칼국수' 등이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카레 전문점 '델리'와 중식당 '취영루'가 입점해 있으며, 이 밖에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가 롯데백화점 일산점과 대전점에, 'TGIF'가 롯데백화점 서면점에서 영업 중에 있다.현대백화점에서도 압구정점에 돈카스 전문점 '본까스', 무역센터점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본뽀스또'를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다.업계관계자는 "단독 상권을 찾아 독립매장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여러 외식업체가 함께 모여 있는 백화점 등에서 검증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라며 "
우유보다 유산균 함유량 10배 많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사과로 유산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박형우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우유를 이용하는 종전 유산균 제품과 달리 사과 과즙만을 이용하는 만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고 사과향이 날 뿐만 아니라 유산균 함유량도 1g당 10억마리 수준으로 종전 우유 제품의 10배에 달한다는 게 박 박사의 설명이다. 현재는 과립형 제품만이 개발된 상태이나 조만간 특허를 출원하는 동시에 농협이나 식품업체 등에 기술을 전수해 상품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연구원팀은 밝혔다. 박 박사는 "사과를 활용한 유산균 제품화 기술은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등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 과수 농가에 큰 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
봄나물 영양 우수...비타민A.C 풍부봄의 생명력과 활기를 그대로 닮은 봄나물, 찬바람을 타고 풋풋한 흙내음을 풍기며 입맛을 유혹해대기 시작했다. 봄나물을 무쳐 먹는 것은 단순히 '먹는다' 이상의 의미와 풍미를 가지고 있다. 봄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것은 봄을 온몸과 마음으로 맞이한다는 의미다. 입춘을 지내고 초봄 맞을 채비를 천천히 시작해야 할 지금, 봄 내음 가득한 봄나물을 통해 이른봄을 음미해 보자. 맛도 좋고 영양가도 좋은 봄나물봄나물과 같은 계절식과 절기음식은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할 만큼 그 맛이나 영양에서 우수성을 지닌다. 곧 제철에 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무엇보다 가장 왕성한 시기의 자연의 생명력을 마시는 것에 의미가 있다.봄에는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쉽게 피곤해지며 나른하게 되는데 이것은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와 겨울 동안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체온의 조절이 외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체내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이즈음 계절식인 봄나물의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기운을 돋아주고 입맛을 돋게 한다. 야채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 비티민A가 많은 냉이, 비타민C를 비롯해 갖가지
한성식품, 종가집 등 봄김치 선봬겨우내 묵은 김장김치는 너무 시어져 찌개나 부침개용으로 조리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찬기운이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입맛이 떨어지기 십상인 요즘, 아삭아삭한 봄김치로 독을 채우고 입맛을 살리고 식탁까지 한층 싱싱하게 꾸며 보는 것이 어떨까.김치업체들마다 빈 독과 가족들이 입맛을 걱정하는 주부들을 위한 봄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봄김치란 물 많고 겨울배추보다 맛이 없어 선호도가 떨어지는 해남 김치를 일컫는다. 하지만 업체들이 선보이는 이번 봄김치는 주로 겉절이 형식으로 버무린 얼갈이 배추나 오이소박이, 나물김치 등이며 혹은 기존 김치에 봄 이미지만 입힌 형태로 구성돼 있다. 채소에 양념의 맛이 살짝 배도록 무친 즉석 생김치거나 봄나물을 김치양념에 버무려 전통양념의 맛과 함께 즐기는 별미김치 샐러드라 여기면 된다. 한성식품은 오이소박이와 나박김치, 생깻잎김치, 통알타리김치 등으로 소비자 입맛을 유혹한다. 한성식품 마케팅팀 정혜경 대리는 "입맛에 알맞게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잘 익은 새우젓과 멸치젓국의 조화로 깔끔한 맛을 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종가집김치는 '일찍+봄+김치+입맛'
풀무원에 두산·CJ도전장풀무원이 독식해 온 포장두부시장에 두산이 신규로 진출한데다가 CJ까지 가세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기업간에 두부시장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종가집김치를 생산·판매하는 (주)두산 식품BG는 포장두부 '두부宗家'를 출시, 국내 포장두부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두부宗家'는 모든 제품에 100% 국산 콩을 원료로 사용하고, 콩물이 두부에 균일하게 섞이도록 숨을 돌리는 전통 뜸방식 단계를 거쳐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종가집김치 마케팅팀 위규성 상무는 "웰빙 문화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두부시장에서 포장두부의 판매량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번 '두부宗家'의 출시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포장두부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두산 식품BG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핵심 고객층인 20∼30대의 젊은 층 주부들을 대상으로 종가집김치 제품과 연계한 대대적인 시식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풀무원 등이 주도해온 포장두부 시장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