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도 웰빙 바람을 타고 색다른 변신을 했다.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이 최근 육류 대신 청양고추와 양배추, 부추 등의 야채와 생선으로 만든 '건강 소시지'를 개발해 화제다.
이 호텔측은 이 이색소시지가 기존 소시지보다 육류 함량을 최고 50%까지 줄여 쫄깃한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담백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독일식 정통 소시지보다 건강 소시지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외국인도 색다른 맛이라며 호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지난해에도 김치와 불고기, 순대 등을 재료로 한 소시지를 선보여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이색 소시지를 직접 개발한 오경인 조리사는 "앞으로 봄나물과 해조류 등 건강에 좋은 천연 재료를 사용한 소시지를 더욱 많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