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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성년 흡연량 심각

연간 46억 개비 태워

일본 미성년자의 흡연량이 연간 46억 개비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14일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2000년 전국의 중고교생 10만6천명을 상대로 흡연행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9세까지 미성년자들이 한해 동안 적어도 46억2천200개비의 담배를 소비하고 있다는 추정치를 산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흡연율은 중학교 1년생 남자가 6%, 여자가 4%였으며, 고교 3년생의 경우에는 남학생이 37%, 여학생이 16%에 달했다.

조사팀측은 미성년자들의 흡연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78억엔(약 5천8백억원)이고 담배세액은 354억엔에 달한다고 상기시키면서, 관계 기관은 이 가운데 일부를 청소년 금연방지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성년자에 대한 금연대책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