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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두부시장 '쟁탈전'

풀무원에 두산·CJ도전장

풀무원이 독식해 온 포장두부시장에 두산이 신규로 진출한데다가 CJ까지 가세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기업간에 두부시장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종가집김치를 생산·판매하는 (주)두산 식품BG는 포장두부 '두부宗家'를 출시, 국내 포장두부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두부宗家'는 모든 제품에 100% 국산 콩을 원료로 사용하고, 콩물이 두부에 균일하게 섞이도록 숨을 돌리는 전통 뜸방식 단계를 거쳐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종가집김치 마케팅팀 위규성 상무는 "웰빙 문화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두부시장에서 포장두부의 판매량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번 '두부宗家'의 출시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포장두부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두산 식품BG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핵심 고객층인 20∼30대의 젊은 층 주부들을 대상으로 종가집김치 제품과 연계한 대대적인 시식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풀무원 등이 주도해온 포장두부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게 됐다.

특히 포장두부시장 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CJ까지 시장에 가세할 경우 두부 판매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포장두부시장은 풀무원이 75%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초당두부, 시은두부 등 소기업들이 나워 갖고 있다.

업계는 대기업 두산의 두부시장 진출로 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 1천5백억에서 올해 1천 8백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두부는 냉장물류체제가 성공의 관건인 만큼 두산이 얼마나 시스템을 잘 갖추었는가가 앞으로의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풀무원 마케팅팀 신정원 대리는 "풀무원은 완벽한 물류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시장과 매출에 큰 변화없을 것"이라며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