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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카드깡' 억울하다더니 구속

농산물 거래로 100억원 넘는 카드깡거래


하림홀딩스(회장 김홍국) 계열사 NS홈쇼핑(대표 도상철)의 전 직원이 '카드깡' 가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지난 17일 홈쇼핑 허위 거래와 불법 대출에 가담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NS홈쇼핑 전 MD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림홀딩스는 지난 1990년 도계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하림 외에 팜스코, 선진, 선진지주 등 4개의 상장사와 제일홀딩스, 농수산홀딩스, 올품, 주원산오리, 제일곡산, 제일사료, 천하제일, NS홈쇼핑, 멕시칸산업, 그린바이텍, 하림유통을 포함한 48개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NS홈쇼핑은 2001년 한국농수산방송을 출범을 시작으로 성장해왔으며, 지난 2012년 3월 23일에는 윤리경영의식을 강화하겠다며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4대 분야와 관련된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통한 일련의 활동을 UN-GC에 매년 이행보고서를 제출, 공단의 다양한 사회책임 이행 상황을 국제적으로 공개하는 제도인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8일 NS홈쇼핑에서 허위 매출을 일으켜 현금을 챙긴 혐의로 카드깡 업자 김모씨와 박모씨 등 4명을 체포한 바 있으며, 이때 NS홈쇼핑 직원들은 회사 내부의 매출 증대 압박으로 카드깡 업자들과 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 전 MD 이씨는 이들 카드깡 업자들과 공모해 카드깡업자들이 모집한 대출의뢰인에게 NS홈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신용카드로 허위 결제하게 한 뒤, 수수료와 선이자 명목으로 25~30% 정도를 공제한 금액을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들이 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들을 판매한 것처럼 꾸며 한번에 100만∼200만원씩 100억원이 넘는 카드깡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매출 증대 효과 등을 노리고 회사 차원에서 범행을 묵인하거나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NS홈쇼핑 측은 지난 10일 '카드깡'으로 허위 매출을 올린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자 "본 사건은 애초 당사가 중알일보 계열사인 중앙M&C, 마다코리아 및 공모 주문고객들을 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여 표면화된 사건이다" 며 억울함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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