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간편식 승자 누구?

  • 등록 2016.01.06 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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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조리제품군 포함된 ‘요리하다’ 론칭으로 ‘피코크’에 도전장

롯데마트(대표 김종인)가 반조리제품군을 대거 포함한 간편가정식 브랜드 요리하다를 론칭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요리하다'는 기존 간편가정식의 한계를 넘어 식생활 해결책을 제안하자는 취지로 롯데마트가 새로 만든 간편 가정식 브랜드로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별도의 요리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반조리' 상품의 비중이 전체 라인업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반조리 상품군을 대거 출시하려는 이유는 직접 요리를 만드려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선용 롯데마트 밀 솔루션 팀장은 "1000명을 상대로 한 제품 테스트에서 주부들은 아이들에게 외식을 사줄 때 미안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자신의 레시피가 더해지면 미안함이 사라지는 동시에 좋은 요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이 피코크라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한 이마트는 자체 식품 라인업의 강점을 활용한 고급화 전략으로 가정식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를 비롯해 중소협력업체와위 연계로 제품 고급화에 주력해 왔다. 찌개국 등 관련 제품군만 700여종에 이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SNS에 제품사진을 올려서 화제가 됐던 피코크는 정 부회장이 직접 시식해보고 통과한 제품만 매대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제품 맛을 높이기 위해 조선호텔 쉐프를 채용해 상품 개발팀 산하에서 레시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마트 정선용 팀장은 "'요리하다' 브랜드 론칭은 식품을 팔기위한 회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식생활을 제안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라며 "모자란 부분을 고객이 채워나갈 수 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품은 레시피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조리 상품'이란 카테고리가 애매할 수 있다""이마트는 기존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고급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간편가정식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점쳐지는데 . 2010년 기준 서울의 1인가구는 854606가구로 전체의 24.4%에 달한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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