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 끝물? 주류업계 대세는 ‘탄산’

2016.02.19 18:05:16

보해양조가 시작한 탄산주 열풍에 롯데주류도 가세...다수 업체서도 출시 예정


과일소주 열풍이 사그러들면서 주류 업계가 탄산을 이용한 술을 선보이고 있다. 탄산을 넣은 술은 달콤함이 2-30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여전히 저도주를 선호하는 최근 술자리의 분위기에도 맞아 떨이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탄산을 넣은 술을 선보인 업체는 보해양조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11월 탄산과 소다 맛을 첨가한 낮은 알코올 함량(3%)'부라더 소다'를 선보였다.

 

부라더 소다가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딸기 맛을 더해 탄산주 '부라더 소다 딸기라 알딸딸'을 추가로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탄산이 첨가된 탄산 매실주 설중매 매실소다를 출시했다.

 

설중매 매실소다는 매실 특유의 산뜻한 맛에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로 기존 유리병이 아닌 페트(PET) 소재를 용기에 적용해 무게도 줄였다.

 

롯데주류는 최근 국내 와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스카토 와인류(모스카토 품종의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알코올 도수 4.5%~5.5% 내외)와 알코올 도수나 탄산감은 비슷하면서 매실 특유의 산뜻한 맛이 더한 만큼 설중매 매실소다가 매실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학은 이마트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앞세워 다음 달 중으로 탄산이 첨가된 3종류(사과··키위)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탄산주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주 열풍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더가 국내에 시판되며 작년부터 시작됐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톡 쏘는 탄산이 사과의 달콤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사과와 어우러지는 적당한 양의 탄산과 낮은 4.5도 라는 알코올 도수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니혼슈코리아의 스파클링 사케 미오등 탄산 사케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알코올 도수 5도의 미오는 쌀로 만들어졌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폭음을 즐기지 않고 적당히 마시자는 문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음료와 같은 톡쏘는 느낌과 청량함을 주는 탄산주의 출시가 업체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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