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AI가 만든 ‘가짜 의사’가 치매 치료 효과를 설명하고, 캡슐형 일반식품이 의약품처럼 팔린다. 이제 건강기능식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AI·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정보상품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내년부터 AI 기반 광고 단속 시스템 ‘AI캅스’를 본격 가동하며, 정제·캡슐형 일반식품과 기사형 광고에 대한 새 규제 체계를 예고했다.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건기식 시장의 ‘디지털 윤리’ 논쟁은 이제 시작이다. 2025 국감이 던진 신호 - “눈으로 단속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10월 21일 국호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지아·김남희 의원 등은 AI가 만든 ‘가짜 전문가 광고’ 실태를 지적했다. 식약처는 기존 허위·과대광고 규정으로 대응해왔지만 이제 “AI 광고 자체를 별도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단속 강화 차원이 아니라 ‘광고의 주체’를 법적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앞으로 광고 판단의 기준을 기존처럼 ‘누가 말했는가’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인식했는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식품표시광고법 개정 시에는 AI로 생성된 가상 인물·음성·영상 등을 명시적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문삼)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2025 제주감귤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감귤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감귤 전문 박람회로,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개막에 앞서 감귤농가 300명이 참여하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열려, 감귤산업의 주역인 농민들이 직접 박람회의 문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숨비소리 합창단과 다온무용팀의 축하공연과 함께 일본과 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개막 이후 5일간 전시·학술·체험·문화·경연이 어우러지는 감귤산업의 종합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7개 전시관, 160개 부스로 운영된다. 대한민국 감귤관은 재래품종부터 신품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통조림 전문기업 정푸드코리아·화남코퍼레이션은 CJ프레시웨이 손잡고 '삼포통조림' 6종을 GS25 전 매장에 입점시키며 유통채널 확장에 나섰다. 이번 제품에는 애플망고, 깐포도, 골뱅이, 번데기, 번데기탕, 고등어 등 총 6종이 포함되며, 10월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삼포통조림' 6종은 ▲애플망고(디저트용), ▲깐포도(과일 통조림), ▲골뱅이(안주용), ▲번데기, 번데기탕(이색 간편식), ▲고등어(식사용 단백질 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과일·수산·간식형 제품군을 고루 아우르며 편의점이라는 즉시 구매환경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강화했다. 이번 전략적 협업은 30년간 쌓아온 통조림 제조 기술력과 CJ프레시웨이의 전국 단위 유통망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편의점 중심의 간편간식형 통조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정푸드코리아는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통조림 전문 제조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이다. 화남코퍼레이션은 강원 동해를 기반으로 'SAMPO'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산 통조림과 수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푸드코리아와 화남코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글루타치온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일당이 단속에 적발됐다. 이들은 병원에 납품한 의약품을 반품 처리한 것처럼 꾸며 빼돌리거나, 일반인과 무허가 판매업자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의약품 도매상 직원 A씨와 약사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약사법에 따라 약사가 아닌 자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약사는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 식약처는 올해 7월 검찰에 송치된 무허가 스테로이드 판매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손상, 호르몬 불균형 등 무허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암암리에 사용되는 글루타치온 주사제(해독제), 타목시펜(항악성종양제) 등 전문의약품 불법판매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A씨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거래처 병원에 납품한 글루타치온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 44종 638개를 반품 처리한 것처럼 꾸며 빼돌리거나 B씨로부터 타목시펜 등 전문의약품 5종 108개를 구매하여, 전문의약품 총 49종 746개, 총 3천만원 상당량을 누리소통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온라인 쇼핑몰,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의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특별점검(10월 20일∼10월 24일)한 결과, 77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할 기관에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을 의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부당광고·불법유통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집중력’, ‘긴장 완화’ 등의 표현으로 부당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은 45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➊‘성인ADHD 집중력 영양제’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3건(6.7%), ➋일반식품을 ‘수험생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13건(28.9%), ➌‘기억력 개선(향상)’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29건(64.4%) 등이다. 또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과 연계해 신선 농산물 전문 팝업스토어인 K-프레쉬 푸드 유니버스를 현지시각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판매존(포도‧배), 마켓테스트존(배, 포도, 사과, 고구마), 통합조직존(포도‧배‧파프리카‧딸기‧귤‧키위), F&B존(교촌, 설빙, CU), 포토존, K-관광존, 이벤트존 등 구성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판매, 시식, 전시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K-신선 농산물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고 aT는 설명했다. 특히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11개의 소비자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으며, 포도와 딸기, 즉석 군고구마 등을 맛보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향후 다양한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현지 최대 신선 수입업체와 포도, 배, 파프리카, 딸기, 귤, 키위 등 6개 품목 통합조직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도모했다. 아울러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김치명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경남 진주 MBC컨벤션 대연회장에서 5일 열린 ‘GAP기반 저탄소농업실천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GAP연합회(회장 정덕화,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주최하고, 진주시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 후원했으며, 관계 공무원·농업인·소비자 등 다수가 참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GAP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과 소비자단체가 함께 모여 GAP 활성화를 논의한 뜻깊은 자리”라며 “진주시도 GAP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운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은 축사에서 “온·오프라인 GAP 농산물 전용 판매장 확대와 기획판매전, 소비자 대상 교육·홍보·현장체험 등을 통해 GAP 농산물의 신뢰도 제고와 소비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주제강연을 맡은 정덕화 회장은 “GAP 활성화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농업 핵심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필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 위기는 저탄소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이며, GAP 실천 농가에게는 지속가능한 성장동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국민, 업계, 학계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만드는 안심의 기준이라는 주제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대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국민 안심을 원칙으로 국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지원, AI, 바이오 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한 신산업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식약처는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를 선정하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한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등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국민과 함께 식의약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 결과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7개 대표 과제를 선정했고, 구체적으로 식약처는 신속한 희귀의약품 도입으로 희귀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한다. 기존 희귀의약품과 같이 국내 수요가 적은 의약품의 지원 방안이 제한적이라 치료가 어려운 희귀질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었으나, 희귀질환 치료나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해당하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기후위기·식량안보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협과 농촌고령화·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농업·농촌운동인 농심천심운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농심천심운동은 농업인과 도시민, 정부·지자체와 함께 ▲ 농업·농촌 가치 확산 ▲ 농업소득 증대 ▲ 농촌 활력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을 위한 범국민 실천운동이다. 농협은 도시민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농촌일손·재능나눔 국민참여단’을 신설하여 도시와 농촌을 잇는 중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초·중학교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스쿨팜(학교농장)’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의 체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알린다. 또한 ‘우리農 건강 365 캠페인’을 통해 제철 농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고, 재해피해나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하여 상생의 소비문화도 조성할 예정이다. 농협은 농촌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영농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령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사업과 공공형 외국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대표 황성만)가 점자 발전과 활용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점자의 날 기념식은 한글 점자의 창제와 보급 의의를 기리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향상과 점자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시상식에는 황성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제품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1년 9월 업계 최초로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고, 점자 표기는 제품명,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물 붓는 선 등을 포함하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통해 점자의 읽힘성을 개선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국내 소스류 최초로 점자 스티커를 적용해 상품 구매 편의성을 확대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볶음면류와 컵누들 제품에 전자레인지 조리용 물선을 추가해 시각장애인도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총 136종 제품(용기면·컵면 78종, 컵밥 29종, 용기죽 10종, 볶음밥 3종, 케챂 6종, 마요네스 10종)에 점자를 적용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