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고위험 병원체 취급 실험실내 감염사고로 인해 사스환자가 발생하는 등 실험실 안전 관리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는 3.15~31일까지 자체 실험실과 국내 고위험 병원체관리 기관(28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주요점검사항은 위험등급별 병원체(10종)에 따른 취급시설, 장비확보, 전담 관리자 지정 운영사항, 병원체 보관 장소, 보안관리 및 신고ㆍ보고이행실태 등이었다. 관리대상병원체는 콜레라, 탄저, O-157, 페스트, 브루셀라, 마버그ㆍ에볼라바이러스, 두창, 보툴리늄, 사스 등 신종전염병 병원체 등 총 10종이었다. 점검결과 관리장부 기록소홀 등 일부 경미사항 이외 주요 병원체 관리 실태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아울러 탄저 등 고위험병원체를 분리한 기관은 즉시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신고함과 동시에 연2회 고위험병원체 보유현황을 보고하도록 돼있는 현행전염병예방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토록하고, 실험실 생물안전 관리담당자에 대한 일제 지도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ㆍ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사스바이러스를 보관ㆍ관리하고
1인ㆍ1세대 가구 68.5% 차지농촌지역에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붕괴되고 노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원장 김한명)은 농촌생활의 변화과정과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93년부터 02년까지 10년간 농촌마을 장기조사연구를 수행한 결과, 농촌마을의 홀로 사는 1인가구와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1세대 가구가 68.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구ㆍ낙동강권역의 도시근교지, 평야지, 중간지, 그리고 산간지 4개 마을에서 식생활, 경제생활 및 여가생활 등 9개 생활영역으로 나누어 조사됐다. 연구를 수행한 고정숙 연구사는 “10년 동안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신 마을주민들의 애정과 참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농촌생활의 변화를 지속적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업과학기술원은 연구결과를 마을주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4월 23일 경북 문경시 생달1리를 시작으로, 4월 28일 의성군 사부1리, 5월 4일 상주시 원흥3리, 5월 6일 대구시 달성군 이천리 마을회관에서 현지설명회를 개최한다.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7월말 기본골격 합의에는 동의지난 20~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DDA 농업협상을 위한 WTO 농업위원회 특별회의가 개최돼 지난 3월 특별회의와 같이 각 그룹간 직접대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근본적인 입장변화가 없어 견해 차이를 실질적으로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들이 7월말까지 세부원칙 기본골격 합의라는 목표에는 동의했다. 최대 쟁점은 시장접근 분야로서 브라질이 주도하는 개도국그룹인 G-20이 지난해 미국, EU의 절충안으로서 제시된 혼합방식(blended formula)에 대응해 하빈슨방식 수정형태의 관세감축방식을 제안함으로써 3월에 비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G-20은 현재 케언즈그룹과 동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추가적인 논의를 해가면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EU, G-10 등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최종 합의될 관세감축공식에 대한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4월말부터 5월까지 다양한 정치적 협의가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특히 시장접근 분야에서 주요국간 입장차를 좁히느냐가 7월말 합의 여부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혼합방식(blended formula)은 관세감축에 있어 스위스공식
건강기능식품법의 개정에 따른 업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 ‘건강기능식품 토의를 위한 수요모임’이 지방에서도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은 그동안 거리가 멀어서 참여를 못한 지방소재 영업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5월 한달 동안 수요모임을 지방으로 확대해 실시한다.이번 지방순회모임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먼저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부산에서 모임을 갖게 되며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인 목요일에 개최하게 된다.지역별 일정은 5.6(목)은 대전ㆍ충북ㆍ충남지역, 5.12(수)은 광주ㆍ전남ㆍ전북ㆍ제주지역, 5.19(수)은 대구ㆍ경북지역, 5.27(목)은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각 지방청을 모임장소로 이용한다. 교육 순서는 제조업 허가신청, 품목제조신고, 품질관리인선임 신고요령 등에 대한 안내를 한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수요모임에 참가를 원하는 희망자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민원사무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식약청은 수요모임을 통해 논의되는 좋은 의견들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관리제도의 합리적 운영, 영업자의 애로사항 해소, 제도개선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
美 콩 전문기업 와일드우드 인수풀무원이 미국 콩 제조회사를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생식품 전문 기업인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미국 자회사인 풀무원 USA를 통해 미국에서 역사가 오래된 두부 및 콩 관련 제품 제조회사 중 하나인 ‘Wildwood Natural Foods社’의 최대 지분(55%)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와일드우드는 미국 서부지역 브랜드 파워 1위의 ‘소이푸드(Soy Foods)’ 제조 판매회사이며 두부류 제조 생산설비와 두유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탄탄한 냉장물류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높은 유통 장악력을 확보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 USA를 통해 500만 달러를 주식과 전환사채에 투자함으로써 55%의 지분을 인수해 이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공동 경영하게 된다. 풀무원이 와일드우드를 인수한 것은 콩 관련 제품분야에서 20여 년의 제조 생산 연구개발에 종사함으로써 얻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소이푸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풀무원은 이러한 전략적 방향에 따라 우선 미국에서 브랜드 파워와 유통 장악력, 제조기술
농협, 육가공협회 등 참여안해 실효 의문광우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쇠고기 관련업계가 소비촉진에 나섰지만 뒷북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쇠고기 유통ㆍ수입업계는 22일 한국음식업중앙회, 대형 갈빗집 등과 함께 대표 10여명이 모여 광우병 사태이후 지속되는 쇠고기 소비 침체현상을 타계하기 위한 ‘쇠고기소비촉진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육류업계에서 20여 년간 활동해온 미트비지니스컨설팅센터의 이위형 소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업종별 분과위원회 구성 및 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논의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조류독감의 경우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데 비해 광우병은 특성이 다른 만큼 일단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주력한다는 방침 하에 캠페인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다.이위형 회장은 “광우병 사태로 전반적인 쇠고기 소비가 줄어든데다 수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수급불안과 이에 따른 업계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쇠고기 시장도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중요한 일부분으로서 이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쇠고기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우병으로 이미
닭 산지가 인상이 주요인치킨유통업계가 치킨값 인상을 두고 서로의 눈치를 보며 속만 태우고 있다. 조류독감 파동 이후 닭고기의 산지가가 폭등한 채 내려오지 않고 있어 치킨업체들은 원재료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닭고기 산지가는 19일자로 전국평균 1,693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884원에 비해 무려 2배가량이 오른 것이다. 조류독감 이후 급등을 하던 닭값이 2,027원까지 올랐다가 3월 10일을 기점으로 점차 내리면서 3월 29일에는 1,362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그 후 지금까지 수입량 부족 등을 이유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조류독감의 터널을 헤쳐 나온 치킨업계는 한번 오른 닭고기의 산지가가 쉽사리 내리지 않고 있고, 태국ㆍ중국 등의 조류독감으로 수입물량 확보도 어렵게 되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 다행히도 조류독감의 영향을 벗어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지가의 계속된 상승은 업계의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BBQ와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와 페리카나, 멕시칸, BHC 등 중소 치킨 체인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면서도 타 업체의 움직임을 살피느라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킨
‘제로트레스’ 허위표시 시정명령 받고도 그대로해태제과가 광고문구에 대한 시정명령을 받은 제품에 대해 리뉴얼 제품을 다시 출시하면서 문구를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는등 상습적인 허위ㆍ과대광고를 일삼고 있다. 해태제과는 ‘제로트레스’ 제품에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광고하다 작년 12월 3일 허위표시등 금지위반(유용성표시 위반)으로 용산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올 2월 해태제과는 캡슐제품인 ‘제로트레스’를 판형으로 리뉴얼하면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 보면 시정돼야 할 문구가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확인결과, 22일 현재 해태제과 홈페이지에는 ‘SCP-20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항스트레스 기능성껌’이란 문구로 올 2월 6일에 출시된 ‘제로트레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는 ‘제로트레스’ 제품 사진을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뜨고 그 창에는 ‘제로트레스 FAQ’의 목록과 하단에 ‘제로트레스 에니메이션 보기’란 아이콘이 보인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제로트레스’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내용의 에니메이션이 나온다. 또한 2월 18자로 게시한 ‘나른한 봄, 1000원으로 기분전환 OK!!’란 제목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방옥균)은 3.15~4.14.까지 관내 의약품등 제조업소 46개소, 수입업소 20개소 등 총 66개소에 대해 1분기 정기약사감시를 실시한 결과 12개소(18.2%)에서 약사법 위반사실을 적발했다.서울식약청은 올 정기 약사감시 계획에 의해 대상 업소를 서울식약청 홈페이지(http://seoul.kfda.go.kr)에 사전예고했으며,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감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 내용을 보면 메디세이프화장품이 염모제 라티오10호 등 30품목에 대한 제조관리기록서 작성 및 품질관리를 미실시하고, 라티오12G등 3품목에 대한 무허가 제조 등으로 적발돼 전 제조업무정지6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한 제조 및 품질관리 불철저로 적발된 업소는 3개소였고 그중 복지산업사, 이레메기칼에게는 당해품목제조업무정지3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ESMT(주)는 의료용구 ‘적외선조사기’에 대해 제품표준서에 따른 방법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무자격자가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서울복지병원 등에 판매해 적발됐고, 쏘닉테크는 의료용구인 ‘초음파 자극기’에 대해 일부 표시기재사항을 기재하지 않아 적발됐다. 그 외에 수입관리불철저 등의 이유로 6개소가
한길 가는 장인정신으로 세계제일 레시틴 전문 제조사 꿈꿔기술개발ㆍ설비투자에 주력레시틴 하나만으로 세계제일이 되려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른 4호 제조 허가를 받은 레시틴 전문 제조업체인 (주)고센바이오텍이 바로 그곳이다. 고센바이오텍은 87년 고센 영농 조합 법인으로 출발해 99년 레시틴 전문 제조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일찍이 고센 영농 조합일 때부터 멸종돼가던 한국 토종닭 보존 사업을 시작해, 토종닭에서 계란으로, 계란에서 난황유로, 난황유에서 레시틴으로 26년 동안 한 길만을 걸으며 일차 영농 업체에서 최첨단 바이오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고센바이오텍은 수년간 좋은 품질의 난황 레시틴을 제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한 예로 고센바이오텍은 다른 레시틴 제조사들과는 달리 원료의 공급에서부터 차별화된 점을 보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전 생산 공정에 ISO9001 인증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되고 있는 파란이나 저급란으로 제작된 난황분은 신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입산 난황분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난황분만을 직접 관리해 사용하고 있다. 고센바이오텍 관계자는 “솔직히 국산 난황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