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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돌아오는 어촌 만든다” 충남 서천·전남 신안, ‘청년바다마을’ 시범지 선정

3년간 100억 원 투입…귀어 청년 위한 주거·일자리·커뮤니티까지 패키지 지원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이하 해수부)는 지난해 5월에 발표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에 충남 서천군, 전남 신안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청년바다마을 최초 조성 사업 대상지로는 전남 신안군, 충남 서천군은 3년 동안 각각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충남 서천군은 입주민의 어업활동이 수월하도록 지방어항인 송석항 인근에 부지를 확정했으며, 김 산업 특구 및 김 산업 진흥구역의 이점을 살려서 김 양식 및 가공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촌계 양식장 20ha를 신규 귀어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입주민 전용 양식장으로 배정하는 등 송석어촌계와 협약을 체결하여 청년층의 지속가능한 정착을 모색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신안군도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된 하우리항과 진리항 사이에 부지를 확정, 하우리,진리 2개의 어촌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어촌계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어선어업과 김.굴 양식장 임대사업 등 어업기술 및 경영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설계했으며. 올해 준공 예정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에 청년바다마을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은 청년층의 선호와 수요,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바다마을 조성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설계 개념을 적용할 예정으로 공모전 당선작 역시 대상지 선정 발표일에 같이 공개됐다.

 

대상에는 청년어업인과 기존 주민들과의 소통을 연계하고, 청년 간 소통을 이끄는 공유 주거(co-living)시설과 파트너십 2인 주거형 등 지역사회의 융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면 계획을 설계하고, 커뮤니티 시설의 시각적인 연결을 통해 유연한 연결성을 확보한 공동체를 잇는 청년어촌마을, 연리지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해녀의 휴게실인 불턱을 공동체의 중요한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공간계획에 적용한 다시 쓰는 불턱이야기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으로 선정된 2점은 어구창고의 기능을 확장(창고 2층 온실공간과 계단광장을 연결)하여 분리의 공간에서 연계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귀어단계(입문, 공유 주거, 결혼 등)에 맞춰 가변형 주거 형태를 제안한 점이 돋보였다.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은 청년층의 어촌으로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주거공간과 어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활한 지역사회 융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예산 확보, 사업 대상지 공모 및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이 소멸위기에 직면한 어촌에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어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공모전의 열기가 어촌에 관심과 귀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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