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 6월 전국 배달 조리음식점 5,23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철 집중 위생 점검 결과, 30개 업소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특히 ‘허니빙스&호두사랑’이 판매한 ‘리얼망고빙수’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거나 점검 이력이 없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팥빙수·커피 등 배달·조리형 여름철 인기 식품과 뷔페 형태 업소가 주요 대상이었다. 수거검사 대상 226건 중 허니빙스&호두사랑 제품만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위생 위반 사항으로는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1곳)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5곳) ▲건강진단 미실시(11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곳) ▲위생교육 미수료(1곳)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비자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들이 대거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벤티 송도해변점(부산) '위생모 및 마스크 미착용', 메머드 익스프레스 가산더스카이밸리 1차점(서울) '건강진단 미실시' 봄봄 진천점(대구) '폐기물용기 뚜껑 미설치', 컴포즈커피 부전역점(부산) '폐기물용기 뚜껑 미설치' 카페스티치(광주), 우주라이크커피 증평점(충북), 복고다방 영산포점(전남) 등도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취급 위반으로 적발됐다.
또한 대형 뷔페인 쿠우쿠우 대구북구점과 수라상 한식뷔페는 각각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으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족발·치킨·분식 등 다소비 외식품목을 중심으로 계절별 집중 점검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삼계탕, 김밥, 마라탕 등 인기 품목 중심의 사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배달 수요 증가와 여름철 고온 환경으로 인해 조리식품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위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