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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창간 21주년 축사]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대한민국 식품 지킴이 역할 응원"

국민건강을 챙겨온 푸드투데이의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20세는 갓을 쓴다하여 약관(弱冠)이라 불렀고, 30세면 도덕적인 마음이 확고해져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 하여 이립(而立)이라 하였습니다. 스무살에 관례를 치를 수 있도록 몸이 다 자라지만 마음은 십년을 더 배우고 익혀야 비로소 바로 선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사람도 스무살부터 십년은 마음을 세우는 기간입니다.

 

사람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푸드투데이도 지난 20년이 외적 성장을 하는 시기였다면, 지금부터의 10년은 도덕적 마음을 공고히 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올바른 중심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의 건강 지킴이가 되도록 2023년을 알차게 보내시리라 믿고 응원드립니다.

 

푸드투데이처럼 케이메디허브도 대한민국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정부가 미래 먹거리 동력으로 ‘의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공공기관입니다. 기존 국가기관과 다른 점은 이론적 연구에 집중하는 연구소가 아니라 실제 제품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기관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재단은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과정을 지원합니다.

 

내시경처치구 같은 일회용 수술도구나 치료제부터 MRI같은 영상장비나 항암제까지 대부분의 의료제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9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7조8천억 규모이나, 이중 62%는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의료시장을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기에 케이메디허브는 글로벌 신약과 의료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의료 자립화가 왜 필요한지 절실히 배웠습니다. 식품과 의약품만큼은 외국 무역관계 정세 변화나 국제관계에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케이메디허브는 신약관련 6개 핵심분야에서 약 6백여종의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16), 뇌암(‘17), 간암(‘18), 치매(‘21), 알츠하이머(‘21), 난소암(‘22) 치료물질 등 꾸준히 신약 관련 기술이전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후보물질 단계이지만, 연구를 계속해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고, 나아가 메이드인코리아인 의약품이 세계로 뻗어나가 인류를 치유하도록 끝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국내 산학연이 더 좋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언제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빠르고 우수한 R&D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안정성 확인을 위한 전임상시험, 그리고 임상시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드리겠습니다. 「푸드투데이」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창간 21주년을 거듭 축하드리며 푸드투데이가 지금까지 21년을 그랬던 것처럼 국민의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식품산업경제 전문언론으로 우뚝서길 바랍니다. 

 

더욱 유익하고 좋은 기사들로 국민들이 즐겨 찾는 권위 있는 정론지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3월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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