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유전자변형(GMO) 식품 완전표시제 도입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GMO DNA나 단백질이 잔류하지 않더라도, 소비자인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식용유와 간장, 전분당 등 다소비 품목에 한정해 단계적으로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의 GMO 농산물 수입국이지만, 제조가공 이후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 한해 GMO 표시를 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소비자인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GMO 표시제를 확대하여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GMO 농산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대두, 옥수수, 유채 등 1,796건 352만톤의 농산물을 수입하였는데, 이 중 GMO 농산물은 56.8%인 200만톤에 달하며, 이 중 GMO 대두는 100만 8천톤, GMO 옥수수는 9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배달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음식점이 급증한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 또한 증가해 배달음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배달음식점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별 현황(2019~2021.7)’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배달음식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2019년 328건에서 2020년 3,905건으로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도 2,39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9~2021.7) 식품위생법 위반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22%)’이 가장 높았으며,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0%)’, ‘위생교육 미이수(14%)’, ‘건강진단 미실시(12%)’,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1%)’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배달음식점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및 재점검 여부 (2019~2021.7)’에 따르면, 2019년 재점검 미실시 업소수는 32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무인 매장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 수준이 점검되지 않아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부의장(경기 부천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반 사이 민간분야에 설치된 키오스크가 8,587대에서 26,574대로 3배가량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식업 및 생활편의 분야에서는 4.1배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는 추정치일 뿐이고, 코로나19의 영향과 ICT 기술의 발전을 고려했을 때 키오스크 보급 현황을 전수 조사한다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히며,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무인 매장에 대한 현황 파악 또한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발행된 「국내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현황조사」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키오스크의 접근성 수준은 64.5%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인식의 용이성, 작동부 높이, 대체텍스트 제공 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 식생활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식품 영양성분 표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국정감사에서 "가정간편식 및 배달 음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영양성분 표시제도를 개선해 소비자가 식품 선택 시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0년 즉석섭취·편의식품(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 3,454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즉석조리식품은 전년 대비 13.6% 오른 1.7조 원을, 2020년 10월 식품유형으로 신설된 간편조리식품(밀키트)은 13억 원을 기록했다. 김성주 의원은 현재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정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점을 지적했다. 한 가정가편식의 경우 5,322mg의 나트륨을 함량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 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ng)의 두 배 이상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의원은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인 밀키트의 경우 아직 영양성분 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이 식약처의 해외 건강기능식품 구매 대행 안전관리체계에 빈틈이 있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해 식품으로 등록한 건강기능식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며 “직접 인터넷 구매 대행을 통해 위해 식품을 손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최근 들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세틸시스테인(NAC, N-acetyl-cysteine) 성분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NAC 성분이 포함된 해외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에선 NAC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위한 노하우까지 전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C 성분은 진해거담제 등에 쓰이는 성분으로 우리나라에서 전문·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섭취 전 의사의 처방이나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한 성분이다. 국내에서 의사 처방이나 약사 복약지도 없이 NAC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파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김성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바디프렌드’의 허위∙과장 광고 위반 혐의가 식약처의 ‘의료기기’와 ‘웰니스 제품’ 구분기준이 모호해 발생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안마의자 생산업체 ‘바디프렌드’가 자사의 청소년용 안마의자가 ‘키성장’ 및 ‘학습 능력 향상’ 등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바디프렌드는 광고 이미지에서 키 성장과 관련된 문구와 이미지 삽입을 통해 안마의자 효능을 광고했으며, 효능의 근거로 사용된 임상시험이 바디프렌드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뢰할 수 없는 시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재선/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공정거래위원회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렌드는 뇌기능 회복∙향상과 관련된 자사의 제품을 시험을 진행하고자,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생명윤리위원회(IRB)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연구계획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연구대상자를 모집한다고 개재했다. 그러나 생명윤리위원회가 연구계획서를 승인하자, 일반인이 아닌 자사 직원 2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들이 슈퍼푸드로 믿고 먹는 연어가 사실, 색소 범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美 ‘타임지’가 연어를 웰빙푸드로 선정하자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연어가 질병 치료와 장수의 지름길로 가는 슈퍼푸드로 소개하고 대대적 으로 홍보해 왔다. 그 결과, 2016년 27,537톤이던 연어 수입량은 5년 만에 54.7% 증가한 42,609톤에 달했다. 국내 생산이 거의 없는 연어의 수입 급증으로 국내 광어·우럭 양식 어가만 애꿎은 피해를 입어 왔다. 자연산 연어는 크릴새우 등에 포함된 아스타잔틴과 칸타크산틴으로 인해 속살이 붉은빛을 띠지만, 양식산 연어는 하얀색에 가깝다. 이에 양식업자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발색제인 합성 아스타잔틴을 사료에 섞어 자연산과 유사한 색을 띠도록 하고 있다. 색상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 해수부의 슈퍼푸드 홍보와는 달리, 오메가3 함량도 (EPA) 0.46, (DHA) 0.70으로 고등어와 임연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발색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식품업체 95%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식품점자표시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산업협회 협조를 통해 161개 식품업체 회원사 대상 현황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95%에 해당하는 154개사가 점자표시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강선우 의원이 지난 7월, 시각장애인 소비자의 식품정보 접근성 보장을 위해 점자표시를 제공하도록 하는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이후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현황조사에 참여한 한국식품산업협회 161개 회원사 중 7개 업체, 15개 제품이 점자표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5개 제품 중에서도 대부분 ‘맥주, 탄산, 음료, 우유’를 구분하는 정도의 점자표시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제품명까지 점자표시를 제공하고 있는 제품은 단 4개 제품에 불과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식품 생산·가공업자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하여 제품명, 유통기한 등의 표시사항을 알기 쉬운 장소에 점자표시, 바코드 또는 점자ㆍ음성변환용 코드로 추가 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부산 밀면집, 성남·고양·파주 김밥집 등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발생한 국내 식중독 사고 중 절반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총 1,823건, 연평균 300여 건의 식중독 사건이 신고됐다. 같은 기간 식중독 원인균이 파악된 경우는 전체의 54%인 993건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원인균이 미확인됐거나,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국내 식중독 원인균 규명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사전에 확보된 유전체 정보가 적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확보된 유전체 정보가 67만여 개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총 2,272개에 불과하다. 식중독 발생 시 원인분석을 위해 사고 의심 식품 등에서 분리한 원인균을 기존에 확보된 유전체 정보와 비교하게 되는데, 유전체 정보가 적다 보니 비교 자체가 어려워 원인균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부터 유전체 분석장비 도입을 통해 국내 식중독 원인조사 및 과학적인 원인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통주 세수가 전체 국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인 만큼 전통주에 대한 과세체계를 개선해 세금에 억눌려있던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세 납부세액은 2조6,553억원으로 전체 세수 277조3,000억원의 약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주 납부세액은 총 71억2,300만원으로 전체 주세 납부세액의 약 0.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세수의 약 0.0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세수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은 전통주에 매겨지는 과도한 과세체계로 인해 전통주 출고량이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게 정운천 의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주류에 대한 과세체계는 술의 가격에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와 술의 도수 또는 양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세로 나뉘며, 1972년 주정을 제외한 모든 주류의 과세체계를 종가세 체계로 전환한 이후 52년 간 종가세 체계를 유지해왔다. 종가세는 주류 제조업자가 제품을 출고할 때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