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온 기상현상으로 더운 여름이 어느 때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 건 비록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옛 선인들께서도 여름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내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시었다. 특히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을 초복(하지 양력 6월 22일로부터 셋째 경일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양력 8월 8일 무렵 ) 위의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지만, 입추 뒤 첫 경일이기 때문에 말복은 흔히 달을 건너 뛰어 월복(越伏) 하게 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이라 하여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말복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에 놀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으며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타(狗湯)을 먹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 뿌리기 여향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선인들께서는 더위를 이겨 내기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우리나라 대 명절이 다가온다. 예부터 우리 명절 차례상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대추이다. 비바람이 불어도 꽃이 지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꽃이 피고 수확도 많아 다산의 상징인 대추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귀하게 생각하는데 벽조목이라 하여 양기가 강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하여 중요한 계약에 사용하는 도장을 만드는 재료로 지금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대추는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말려서 보관하여 다양한 요리에 넣기도 하며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한방에서도 요긴하게 쓰는 약재이기도 하다. 조상께 예를 올리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꼭 빼놓지 않고 올리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추. 예부터 명절 차례상에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주로 대추이다 ‘조율이사’라는 말이 있듯이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 4가지 중에 첫째가 대추이고 그게 ‘조율이시’에 조를 의미한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도 있고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변치 말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페백을 드릴 때에도 신부에게 던져주는 과일도 바로 대추인데 아이를 많이 낳
"인류 최초의 주식은 도토리였다." 식품으로서의 도토리는 인간 최초의 주식 중 하나였다. 신석기 시대 때 농사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식량을 자급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었던 탓에 주식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쓴맛과 떫은맛이 나는 탄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먹을 수는 없었고 토기에 도토리와 물을 채워 넣어 탄닌 성분을 제거하고 가루로 만들어 딱딱한 빵을 만들어 먹곤 했다. 도토리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한 덩어리를 토기 안에 붙여 불로 굽는 식이었다. 한국 강원도 산간지방에도 이와 비슷한 요리가 남아있다. 유물로는 한국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서 탄화된 도토리가 발견되었고 창녕군의 신석기 시대 비봉리 유적에서는 도토리 저장고가 발견되었다. 일본 조몬 시대 유적지에서도 도토리를 물에 담가 떫은맛과 벌레 등을 빼낸 뒤 과자로 만들어 먹은 유적이 다수 발견되는 점을 미루어 동아시아에서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에 광범위하게 식량으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남한에서는 보통 도토리묵으로 만들어 먹고 북한에서는 도토리로 술과 된장과 떡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남북한을 제외하면 도토리로 뭔가 요리를 만들어 먹는 나라는 의외로 찾기 힘들다. 북한이야 워낙 먹
요즘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족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겐 생소한 우리나라 추석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이다. 추석이란 명칭은 글자 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란 뜻으로 연중 8월 보름달의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은 추석 때쯤 이면 봄에서 여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두게 되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이렇게 자연에서 거두어들인 먹거리는 먼저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과 조상에 예를 다하는 풍습으로. 신도주(햅쌀로 빚은 술)와 오려 송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제물을 만들어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며 농공감사제를 지냈다. 계절적으로도 살기에 알맞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명절에는 꼭 해 먹게 되는 절식이 있는데요.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송편’이죠? 솔잎향이 은은한 송편 추석의 가장 대표적인 추석 절식으로 송편을 들 수 있죠. 특히 올벼로 빚은 송편을 오려 송편이라 한다. 본래는 추석 때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는 오려 송편으로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 등에 바치
기력이 허해지고 몸이 지치고 힘들 때면 보양식을 찾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더위를 이겨내는 데 보양식만 한 것이 없다. 세계각국의 나라들도 몸보신을 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함께 떨어지는 입맛을 되찾기 위해 뜨끈한 탕 요리를 먹는 나라도 있고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기도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보양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의 보양식 한국에서는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제일 덥다는 초복, 중복, 말복을 의미하는 삼복과 그 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 먹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기력이 없을 때 갖은 한방재료를 넣어 우려내 진한 국물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팔팔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보양식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수출되어 세계적인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건강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 문화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외국에도 초복 중복 말복이 있을까? 나라별 보양식 문화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중국은 보양식 “더운 여름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중국은 불도장” 중국에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야생나물의 왕자라 불리는 '두릅' 싱싱한 야생 두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계절이다. 산길을 걷다 보면 주위에 초록색 굵은 싹의 두릅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요즘은 자연산 두릅의 채취 량이 적어 가지를 잘라 다가 하우스 온상에 꽃아 재배하여 한 겨울에도 맛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두릅의 본 맛은 산에서 갓 따온 야생 두릅이 제격일 것이다. 참고로 재배 두릅은 밑동이 딱딱한 나무껍질에 싸여 있고 야생 두릅은 붉은 꺼풀이 꽃받침처럼 밑동을 싸고 있어 쉽게 구별된다. 하지만, 재배 두릅의 경우에도 구태여 비료나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고 하니 두릅은 어느 것을 먹더라도 무공해인 셈이다. 나무 두릅은 강원도, 땅 두릅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한다.두릅은 독특한 향이 나는 봄나물 중의 하나이며, 두릅나무의 열매와 잎, 뿌리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옥수수는 신선도 저하가 심하므로 신선한 것일수록 좋다. 수확 후 24시간 만에 영양분이 반감되고 저장을 하루만 하여도 당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 옥수수는 껍질과 자루가 연한 녹색을 띠는 것으로, 만졌을 때 껍질이 약간 축축하면서 싱싱해야 한다. 옥수수는 익을수록 수염이 끝에서부터 마르는데 수염이 말라 갈색이나 흑갈색으로 변한 것이 알갱이가 잘 영근 것이다. 겉껍질이 흰색으로 변한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맛이 없으며 알이 딱딱한 것은 너무 여물어 전분이 많아 맛이 좋지 않다. 또한 손가락으로 알을 밀었을 때 쉽게 터지는 것이 싱싱하고 대에서 수염까지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알이 꽉 찬 것이 좋다. 알이 너무 딱딱하면 전분이 많아 덜 달기 때문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옥수수를 고르는 것이 좋다. 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와 찰옥수수로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식단에 풍요로움 더해주는 ‘옥수수’ 옥수수는 ‘수수’에다 ‘옥(玉)’자가 붙어 알맹이가 구슬처럼 윤택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옥수수가 없었더라면 마야나 아스텍의 거대한 피라미드도, 쿠스코의 성벽도, 마추픽추의 인상적이고 놀라운 건조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인 옥수수는 고대 중남미인들에게 있어 식량이며 삶이며 존재 그 자체였다. 그들은 옥수수가 있어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었고, 옥수수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후 16세기 초에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중국에 전해지게 되어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새로운 작물로 기록이 되어 있으나 중국각지에 보급이 되지는 않은 듯하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를 거쳐 처음으로 수입되었다. 우리나라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면역력 향상에 으뜸인‘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대파와 함께 달여먹으면 초기 감기 증세인 두통과 오한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서양인들은 감기 증세가 있으면 브로콜리 샐러드를 먹곤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좋은 식재료이다. 브로콜리와 음식궁합이 잘 맞는 식품에는 아몬드, 오렌지 등이 있다. 브로콜리의 비타민C 성분과 아몬드의 비타민E를 함께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브로콜리에 오렌지를 곁들이면 비타민C가 강화되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에는 소금물에 30분쯤 담가 송이 속의 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한 후에 끓는 물에 줄기를 먼저 넣고 송이를 나중에 넣어 살짝 데치면 색이 선명해지고 씹히는 맛을 살릴 수 있다. 좋은 브로콜리는 봉우리가 작고 색이 진하고 단단하며 중간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면역력 향상에 으뜸인 ‘브로콜리’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는 브로콜리는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요즘은 사철 구별 없이 먹을 수 있는 채소다. 브로콜리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A, 루테인, 셀레늄, 식이섬유 등 항암 물질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는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해 감기나 세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히 먹으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브로콜리 싹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체인 베타카로틴이 다량 들어 있어 면역력 증진은 물론 야맹증에도 좋다. 비타민C는 레몬의2배, 감자의 7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함량도 100g 중 1.9mg으로 야채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이는 다른 야채보다 2배나 많은 양. 특히 브로콜리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