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품맥주'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밭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1단계로 도내에 연간 1만5000㎘ 시설 규모의 맥주공장을 설립한 뒤 5만㎘ 규모로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 제주산 '명품맥주' 생산에 제약요인이 되는 주세법 규정을 '특별자치도법'에 특례로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절충키로 했다. 도는 현행 주세법의 '맥주 제조장의 일반적 시설기준'(제6호)에 후발효조(저장조) 용량을 6000㎘ 이상으로 갖추도록 한 규정이 지나치게 비경제적이라고 판단하고 저장조 용량을 1000㎘선으로 완화해주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 현재 '100분의 72'인 맥주의 주세율을 제주에 한해 약주나 과실주 수준인 '100분의 30' 정도로 낮춰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제주도는 물이 90∼95%를 차지하는 맥주의 특성상 수질이 맥주의 맛과 스타일을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
신세계는 최근 경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을 위탁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방필백화점은 매장면적 5600평, 매출액(작년 기준) 1350억 규모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백화점 운영을 신세계에 위탁하고 간판도 신세계 간판으로 바꿔 달되 소유권 및 경영권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직원 고용 승계 여부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중이라고 신세계는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에 2호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자 인근의 경방필 백화점 인수를 수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신세계는 경방필백화점 위탁운영을 통해 연매출 1100억원(작년 기준) 가량인 기존 영등포점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방이 2009년 10만2000여평 규모로 건설중인 대형 복합쇼핑몰에 신세계이마트의 입점이 확정돼 백화점과 함께 영등포 상권 공략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애경백화점 구로점, 행복한세상 등 백화점과 각종 대형마트가 몰려있는 영등포역 인근지역의 상권
인천시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인천을 대표하는 소수의 '명품음식점'을 발굴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내 3만8천여개의 음식점 가운데 추천과 설문조사, 심사위원 현장방문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20곳 이내의 '명품음식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명품음식점'은 기본적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고루 갖춰야 하며 학계, 외국인, 조리사,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평가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는 '외국인 이용이 편리한 음식점' 146곳, '모범음식범' 1473곳을 이미 각각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인천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업소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명품음식점'은 1년 단위로 재심사를 받게 되며 시로부터 지정서와 명품음식점 간판 제작 지원을 받고 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제작하는 각종 홍보 책자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려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일선 구.군 및 관련 업계와 폭넓은 조사를 거쳐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음식점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엄선된 음식점에 대해
국내 최대의 대형 할인매장인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전국 각 산지에서 수매하는 농.축.수산물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산지에서 수매한 농.수.축산물 매입금액은 모두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의 지난해 산지 수매금액은 상반기가 48.4%, 하반기가 51.6%로, 하반기에 좀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산지 수매금액은 최대 1조1000억원 이상, 적어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수매금액은 웬만한 일반 대기업의 연간 매출과 맞먹는 규모로, 실제 판매가는 1조1000억원 이상이 돼 올해 예상되는 이마트 전체 매출인 11조원의 10분의 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지난해 전체 산지 수매금액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의 산지 수매금액은 2005년 8650억원, 작년 9080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전국 산지에서 매입한 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경상도가 320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라도 1960억원, 충청도 1580억원, 제주도 1380억원, 강원도 960억원 등의 순이
롯데마트에 이어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값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전국 107개 매장 가운데 소형을 제외한 78곳에서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2003년 12월 이후 43개월만이다. 이마트의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 1등급에 해당하는 초이스급 이상으로, 테스트 판매기간에 냉동육 80t을 판매한 뒤 이달말 냉동육 120t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마트는 또 냉동육에 이어 냉장육도 들여와 내달 중순 이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냉동육 판매부위와 가격은 100g당 진갈비살이 3080원, 갈비본살이 2280원, 알목심과 목심이 각 1250원, 부채살이 1980원이며, 목심은 불고기용 또는 샤브샤브용으로, 나머지는 구이용으로만 판매한다. 이러한 가격은 비슷한 등급의 한우에 비해 절반 이상 싸고, 호주산 고급육에 비해서는 평균 30% 정도 저렴한 가격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세계 4대 메이저 도축 가공업체중 1, 2위
한국인삼공사가 정관장 `맑게 우려낸 홍삼수'를 출시했다. `맑게 우려낸 홍삼수'는 홍삼과 국산 곡물을 주원료로 만든 정관장 '맑게 우려낸 홍삼수'는 무칼로리 홍삼 음료다. 이 제품은 6년근 홍삼에 순수 국산 보리와 결명자, 옥수수를 가미해 홍삼의 쓴 맛을 순화했으며 현대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무칼로리 홍삼차 음료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500㎖ 1병에 1700원.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를 실현해 2015년까지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달성하자."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서경배 사장과 본사 및 관계사 등 임원진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상반기 결산 임원전략회의'를 열어 올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중국사업의 향후 발전전략을 모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서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서 "고객을 정확히 관찰해야 변화를 예측하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가 지향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는 세계 각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회사 상품과 브랜드, 디자인, 영업 등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고 실천할 때 비로소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또 "아름다움을 실현하고자 하는 고객의 꿈을 이뤄주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도전을
"국내.외 업체나 생산지에서 상품을 들여와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유통업체가 수출도 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이 여느 유통업체들과는 달리 수출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롯데쇼핑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매년 상품 수출도 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상 롯데쇼핑의 수출규모는 올해 1.4분기 1억5700만원, 작년 한해를 통틀어서도 3억1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2005년에는 수출액이 17억8500만원으로 비교적 적지 않다. 같은 기간 라이벌 유통업체인 신세계는 수출실적이 전혀 없다. 롯데쇼핑의 상품 수출 경로는 직접 제품을 수출하는 여느 수출기업과 사뭇 다르다. 롯데쇼핑의 수출 주력상품은 해바라기초코볼과 홍미삼, 플라스틱백으로, 2004-2006년 3년간 해바라기초코볼이 21억7300만원, 홍미삼이 2억1900만원, 플라스틱백이 1500만원어치 각각 수출됐다. 이 가운데 해바라기씨에 초콜릿을 입힌 '해바라기 초코볼'은 롯데쇼핑이 롯데
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오염된 지하수로 만든 얼음을 천연 암반수 얼음인 것처럼 속여 서울과 수도권 일대 얼음 도소매업체에 납품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H제빙업체 대표 김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무 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4년 1월 4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 경기 광주시 H냉동을 운영하며 생활하수가 흐르는 하천 인근에서 퍼올린 오염된 지하수로 식용얼음 4000∼5000t을 만든 뒤 '천연 암반수 칵테일 얼음'으로 속여 서울과 수도권 일대 30여개 얼음 도소매업체에 납품해 1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이 얼음에 사용한 지하수에서는 인체유해성 물질인 '분원성 대장균'과 공업용 세제 '트리콜로르에틸렌'이 100배 이상 검출되는 등 장기간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적발한 업체를 해당 관청에 통보하고 지하수 개발 허가나 수질검사 등을 담당했던 공무원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음료시장에서 생수의 매출이 매년 급신장하면서 올 상반기 처음으로 탄산음료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06개 점포(신세계마트 16곳 포함)의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수 매출이 모두 110억원으로, 탄산음료 103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체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은 208억원으로, 탄산음료 230억원보다 적었다. 2005년의 경우에는 당시 79개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이 158억원, 탄산음료는 203억원으로, 작년보다 격차가 더 컸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이마트의 생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데 비해 탄산음료 매출은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은 260억원어치 팔린 과일음료에 이어 음료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측은 하지만 생수의 매출 신장률이 과일음료의 3배에 달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지배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일음료와 생수, 탄산음료 다음으로는 냉장과즙이 90억원대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으며, 티음료도 작년 동기대비 80% 많은 4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