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복제약값이 오리지널약 대비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미국보다 4배,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2배 비싸 보험재정을 압박하고 제약업계의 낙후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국내 제약사 매출액의 약 20% 가량은 의료기관과 의사, 약사를 위한 리베이트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윤희숙 부연구위원은 22일 `보험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건강보험 지출효율화'라는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보험약가 제도는 가격인하 요인을 억제하면서 복제약의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복제약 가격은 오리지널 약 대비 82.05%로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 약 가격의 평균 16%인 미국이나 평균 40% 미만인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이 높은 복제약 가격은 보험자가 개별의료기관에 실제거래가 이뤄진 가격으로 비용을 상환하는 `개별 실거래가 상환제'와 복제약이 출시되는 시점에 따라 보험사가 복제약들의 가격을 계단식으로 할당하는 `출시 시점별 계단형 가격구조'를 통해 가격경쟁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유지되고 있다고
가공 식품의 생산, 제조, 배송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 콩나물 제품에 '생산이력 정보 제도'를 도입, 생산이력 정보를 제품의 바코드 입력만으로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의 두부와 콩나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풀무원 홈페이지의 '생산이력 정보 시스템'에서 제품 포장 내 바코드 숫자를 입력하면 해당 제품의 콩 산지와 품종, 수매 일자 등 원료의 보관 단계부터 제품의 생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생산이력 정보 제도'는 브랜드 신뢰성을 확고히 하고 구매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풀무원이 자발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유기농두부, 국산콩두부, 국산콩옛맛두부 등 두부 제품 12종과 유기농 콩나물 3종에 적용된다. 그 동안 '올가', 이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 별도로 비치된 단말기를 통해 제품 정보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생산이력에 대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풀무원은 2006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9대 영양소의
국내 기업이 개발한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 성분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엔프라니는 자체 개발한 주름개선 성분 '레티노에이트'에 대한 연구결과가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 '생유기화학 의학화학(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에 게재 확정됐으며 지난 2일 온라인판에 우선 공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레티노에이트의 주름개선 효능 외에도 기존 주름개선 성분 '레티놀'의 단점인 광(光)안정성을 개선, 안정화시킨 연구 결과들이 소개됐다. SCI 학술지 게재로 레티노에이트의 피부과학적 효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게 됐다고 엔프라니는 평가했다. 엔프라니에 따르면 레티노에이트는 레티놀보다 주름개선 효과가 8배 가량 뛰어나 과학기술부 신기술인증(NET), 보건복지부 신기술인증(HT)을 받았으며 한국, 미국, 유럽,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 유희창 엔프라니 대표이사는 "SCI 저널 게재는 주름개선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엔프라니의 6년여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엔프라니는 레티노에이트를 주성분으로 한 주름개선 화장품 '레티노에이트'를 지난해 9월 출
알앤엘바이오는 20일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로부터 임상1상과 2상에 대한 승인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것은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상품명)이다. 알앤엘바이오의 ‘조인트스템’의 임상시험은 서울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윤강섭 교수 주관하에 진행되게 된다. 조인트스템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환자 자신의 복부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해 관절낭안으로 주입하는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퇴행성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알앤엘바이오의 ‘조인트스템’은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퇴행성관절염 임상이 완료돼 상용화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국내 최대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가족줄기세포은행 ‘바이오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체줄기세포를 통한 당뇨병,척수손상, 버거씨병 등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20일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메디셀(대표 정현진)'을 창업한다고 19일 밝혔다. 생명연 바이오벤처동에서 창업하는 메디셀은 생명연이 개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 기술'을 이용해 신약개발 등 기술 사업화에 나서게 된다. 생명연 최인표 박사팀이 개발한 줄기세포 이용 항암면역치료요법은 환자 자신의 골수로부터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킨 후 다시 환자 자신의 몸 속에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기술로 현재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임상,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7년 이내에는 실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명연은 기대하고 있다. 생명연 이상기 원장은 "생명공학 분야의 대표적 정부 출연연구원과 세포치료 전문 기업이 손잡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게 됐다"며 "바이오 산업의 산.학 협력 모델인만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내의 국립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가운데 20%이상을 출자해 특구안에 설립하는
바이오업체들의 신약개발 등의 연구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과 메디프론, 바이로메드, 이큐스팜, 오스코텍, 이노셀 등은 진행 중인 신약개발이 상당 수준 진척됐거나 일부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주가 수준은 대부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디프론은 자회사 디지털바이오텍을 통해 진통제와 치매치료제 등 신경관련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진통제인 TRPV1의 경우 독일 제약사 그루넨탈사에 4000만유로를 받고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주가는 그러나 작년 8월 5300원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해 최근 24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신약후보물질인 족부궤양 치료제 VM202로 국내외에서 미국 임상1상 단계에 있다.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유전자 치료제인 VM202의 국내 판권은 이연제약이 확보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 글로벌 판권과 족부궤양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바이로메드가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 6580원으로 바닥을 형성한 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큐스팜은 먹는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을 만드는 발효균주 바실루스균이 혈전 생성을 예방하고 이미 생성된 혈전까지 녹이는 강력한 혈전 용해 성분을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생명공학과 오계헌(45) 교수는 19일 전통발효 방법으로 제조된 청국장의 바실루스균에서 강력한 혈전용해 기능을 가진 혈전용해 효소를 분리, '피브자임(fibzyme)'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 효소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기능성 건강식품 또는 심혈관질환 예방ㆍ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 연구결과를 6월 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미생물학회(ASM)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쥐의 혈액을 이용해 피브자임과 혈장 단백질 분해효소인 플라스민, 혈전 예방약으로 널리 사용되는 아스피린과 혈전 용해효과를 비교 실험한 결과 피브자임이 플라스민이나 아스피린보다 용해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피브자임과 플라스민 비교실험에서는 피브자임이 혈액 내에서 적혈구들을 서로 얽어매 혈전이 생기게 하는 섬유소(피브린)를 용해하는 효과가 플라스민보다 37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스피린과
GS25는 세계적인 유명 커피브랜드 '라바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라바짜의 고급 원두커피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하는 제품은 한잔 분량의 원두를 진공캡슐에 개별 포장해 향 손실을 막은 캡슐형 커피를 이용하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25가지 종류다. 원두도 달콤한 맛, 고소한 맛, 풍부한 맛 등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으며 1잔당 가격은 2000-30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110년 역사를 지닌 최고급 커피브랜드 라바짜의 고급 커피를 일반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24시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 신약개발 기업 렉산(대표 안창호)은 자사 보통주가 오는 27일부터 미국증권거래소(American Stock Exchange.이하 아멕스)에서 거래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렉스진바이오가 9.97%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 KT&G, 종근당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5대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아멕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주식거래소 중 하나로 브리티시타바코 등 1600여개의 우량회사가 거래되고 있다. 회사측은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3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항암제 `알켁신'은 임상2상에 들어갔으며 임상 1상이 마무리된 성기능 개선제 '조락셀'과 우울증치료제 '설댁신'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안창호 대표는 "항암제 시장 330억달러, 신경계 질환 치료제 670억 달러 등 렉산은 향후 1천억 달러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렉산은 항암제 및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분야에서 7개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미국 및 세계 특허 11개를 출원한 상태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식품 전문 자회사 '나무(Namuh)'를 설립하고 오는 8월부터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서울대 약대 교수들이 창업한 벤처기업과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작업을 진행, 올해 하반기까지 영양보충 및 기능성 건강식품 신제품 1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병원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과 영양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전문 병원을 통해 제공할 계획으로 오는 8월 서울 강남에 개원하는 소화기 전문 병원과 1호 제휴를 맺었다고 한국야쿠르트는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나무의 건강식품과 헬스케어 서비스로 2010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