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이오업체들 연구성과 가시화 주목

바이오업체들의 신약개발 등의 연구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과 메디프론, 바이로메드, 이큐스팜, 오스코텍, 이노셀 등은 진행 중인 신약개발이 상당 수준 진척됐거나 일부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주가 수준은 대부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디프론은 자회사 디지털바이오텍을 통해 진통제와 치매치료제 등 신경관련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진통제인 TRPV1의 경우 독일 제약사 그루넨탈사에 4000만유로를 받고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주가는 그러나 작년 8월 5300원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해 최근 24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신약후보물질인 족부궤양 치료제 VM202로 국내외에서 미국 임상1상 단계에 있다.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유전자 치료제인 VM202의 국내 판권은 이연제약이 확보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 글로벌 판권과 족부궤양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바이로메드가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 6580원으로 바닥을 형성한 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큐스팜은 먹는 혈당 조절약으로 당뇨환자들이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신약 후보물질 IDR-105을 개발 중이며 주가는 작년 11월 1920원으로 바닥을 기록한 후 6개월째 2000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뼈전문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은 골다공증, 관절염, 치주질환 치료제 등 뼈와 관련된 질환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치료 신약후보 물질인 OCT-1547은 현재 유럽 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바닥권인 6000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신약후보물질 개발업체 크리스탈은 최근 한미약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바이오업체와 제약업계 상위업체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제휴는 향후 신약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662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올라 이달 초 2만1250원까지 상승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이노셀은 인체내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제를 제조하는 업체로 작년 상용화에 들어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썩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도 3월 이후 3개월째 바닥권인 18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우증권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신약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하고 "업체들의 신약개발 성과가 일정대로 잘 진행된다면 내년부터는 선별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