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진서면 곰소만 앞 다용도부지에 들어설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가 14일 착공한다. 부안군은 곰소를 젓갈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57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젓갈발효식품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곰소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과 수산자원으로 젓갈을 만드는 젓갈 취급점과 냉장ㆍ냉동시설을 갖춘 판매장, 발효식품 홍보관 등이 갖춰지며 활어ㆍ건어물 취급점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2011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돼 식품관과 수산물 위탁 판매장, 물류기반관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수산물 유통단지'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곰소가 제2의 번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곰소는 조선시대부터 근해에서 잡은 해산물을 천일염으로 절여 발효한 김장용 양념과 밑반찬 공급지로 번창했으나, 1980년 이후 수심이 얕아지고 토사가 쌓이면서 근해어업과 함께 젓갈산업도 침체에 빠져 있었다. 김호수 군수는 "발효센터 건립을 계기로 곰소가 전국 최고의 젓갈 공급지와 발효식품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김태곤)은 농업회사 법인 친우가 전북지역 친환경 농산물전문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은 김제 성농,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익산 ISC 농업발전연구소 등을 포함해 모두 4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내 농민과 농업 관련 법인은 이들 인증기관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인증 농산물이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하여 환경친화적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말한다.
전남도는 다음 달부터 도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식재료를 100%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만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을 시행한 이후 2007년부터는 도내 모든 보육시설과 초.중.고교에 100%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식재료 중 일부 품목은 도내 생산면적이 적고 품목도 다양하지 않아 시기별로 생산량이 부족해 부득이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왔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생산품목을 확대하고 친환경 인증면적을 도내 경지면적의 30% 이상으로 늘려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전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에 100%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교육청 등과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이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도교육청과 식재료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시군 학교급식 담당부서에 이를 통보했다. 전남도는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목포와 순천에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센터를 나주, 장성에도 건립하고 시군 농업유통회사 설립도 더욱 확대하기로
전남 해남의 겨울 배추가 전남도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해남군은 올해 말 농림수산식품부 최종 선정을 앞두고 해남 겨울 배추 원예 브랜드 종합육성계획을 전남도에 제출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추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원예작물 브랜드화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3년간(2010~2012년) 국비 40여억원 등 총 사업비 95억원을 지원받아 집하장과 저온 저장고 등 유통시설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해남의 주요 10대 작물 중 하나인 배추는 주요 원예작물 총 소득액의 20%인 14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다음 달 2일 우수영 유스호스텔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 배추 규모화, 기업화 촉진대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가칭 '해남 배추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 회사법인 육성계획, 해남 배추 규모화, 기업화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된다. 해남 겨울 배추는 2005년 지리적 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