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자급자족'

전남도는 다음 달부터 도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식재료를 100%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만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을 시행한 이후 2007년부터는 도내 모든 보육시설과 초.중.고교에 100%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식재료 중 일부 품목은 도내 생산면적이 적고 품목도 다양하지 않아 시기별로 생산량이 부족해 부득이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왔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생산품목을 확대하고 친환경 인증면적을 도내 경지면적의 30% 이상으로 늘려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전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에 100%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교육청 등과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이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도교육청과 식재료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시군 학교급식 담당부서에 이를 통보했다.

전남도는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목포와 순천에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센터를 나주, 장성에도 건립하고 시군 농업유통회사 설립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친환경농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생산품목이 많아지고 생산량도 늘어 학교급식 전량공급이 가능해졌다"며 "농가들에도 안정적인 판로확보 측면에서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