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에서는 한국영양학회·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한국식품영양과학회·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시의 적절한 영양관련 주제를 정해 대국민 영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나트륨이 적은 식사, 건강의 첫걸음!’ 이라는 주제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월 한 달동안 대한영양사협회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 자료제공을 통해 대국민 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한 영양정보를 제공한다.
나트륨과 건강(1)
나트륨은 체내에서 세포 내외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경전달과 정상적인 근육의 자극반응을 조절하는 무기질로,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나 장기간에 걸쳐 과량 섭취하면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골다공증, 신장병 등의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일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무려 4,878mg으로 WHO 권장량인 2,000mg의 2.4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어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1~3위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질병은 나트륨의 과잉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1일 소금 3g을 줄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7~4.4%가 감소하며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하루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1~3g 줄이면 혈압약 복용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볼 때 나트륨의 섭취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짜게 먹을수록 비만(체질량지수 25kg/m이상)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으며 비만의 예방과 조절에서 섭취 칼로리를 줄일 뿐만 아니라 덜 짜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성인은 20%, 청소년은 8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크고 어렸을 때 형성된 식습관과 비만은 평생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길러줄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은 식습관 특성상 김치를 비롯해 국과 찌개, 장류 그리고 면류를 통해 나트륨을 다량 섭취하고 있으며 최근 소득증대, 맞벌이부부 증가 등으로 외식에서의 식사횟수가 증가하고 있고 인스턴트 식품을 간식이나 주식으로 다량 섭취함에 따라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국민의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2020년까지 국민의 나트륨 1일 섭취량의 20%를 줄이기 위해 급식, 외식, 가공식품, 소비자, 학술·홍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급식에서는 저나트륨 급식 제공 횟수 및 대상을 확대하고 저용량 국그릇 선택제 및 용기 사이즈 감소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식 시 소스나 양념 따로 제공, 정량 스푼 보급을 추진하고 있고 가공식품의 경우 저나트륨 제품 및 소금대체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서도 한국영양학회·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한국식품영양과학회·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지난 2007년 영양의 날 ‘소금 섭취 줄이기 건강생활의 시작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나트륨이 적은 식사, 건강의 첫걸음!’ 이라는 주제로 ‘단체급식소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시범 단체급식소로 선정된 13개소 단체급식소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이 실시되며 전국의 단체급식소에서는 10월 한 달 간 저 나트륨 급식·영양주간이 운영되어 피급식자를 위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영양교육 실시 및 저나트륨 건강식단이 제공된다.
또한 대국민 나트륨 섭취 줄이기 교육·홍보 캠페인으로 오는 11~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비만예방의 날 체험박람회 식습관 개선관’ 운영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진단 체험과 바른 식생활 실천교육을 위한 영양상담을 진행하고 나트륨 바로알기 실물전시와 영양사가 제안하는 건강밥상 전시 등 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해 국민의 나트륨 섭취감량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