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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김재수 사장 24일 취임

사무관 때부터 인연…'내부승진 불발'에 실망도

김재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에 취임한다.  

김재수 신임 aT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뒤, 농업정책과장, 농산물유통국장, 주미 대사관 농무관, 기획조정실장 등 농식품부 주요 요직을 거쳤고, 농촌진흥청장과 농식품부 제1차관을 지냈다.

aT 쪽은 김 사장은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나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농식품부 시절 유통 및 식품 관련 분야에 주로 근무해,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유통·식품전문가로서 수차례 농산물 유통개선대책을 수립·추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재직 당시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과 UR·WTO·DDA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어업 발전에 기여했고, 농안법 파동과 한중 마늘협상,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특히 농식품부 시절 aT를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전문기관으로 정립했으며, 농식품 수출 확대와 유통활성화를 위해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aT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aT와 인연을 맺어왔다고 aT 쪽은 설명했다. 

24일 위임하는 김 사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aT의 업무를 담당해온 경험을 살려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aT의 기능을 발전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사장과 함께 임명된 박재수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24일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aT 내부에선 김재수 전 농식품부 차관의 사장 임명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형편이다. 

김재수 신임 사장에 앞서 지난해 10월까지 농식품부 2차관으로 있다가 11월 aT 사장에 임명됐던 하영제 전 사장 등 외부인사 사장자리를 꿰어 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임기가 3년인 aT 사장에 임명된 하 전 사장이 채 1년도 채우지 않고 올 8월 내년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뒤, 내부승진을 기대했으나 불발된 데 따른 실망감의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aT 사장 프로필

생년월일 

 1957년 2월 20일(만 54세)

 학    력

◦경북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학교 경제학 박사

 경    력

◦행시 21회

◦시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농산물유통국장

◦주미한국대사관 농무관 

◦농업연수원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