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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가기초 생태연구 기본계획 수립

육지.담수 등 생태계 56개 지역 장기 모니터링 실시

환경부는 3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산림, 하천, 연안 등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10년 동안(''03년~2012년) 연구하는 국가기초생태연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사)한국생태학회(회장: 임병선)에 의뢰해 '국가 기초생태연구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내용은 △아열대, 온대, 아한대 등 각 기후대를 대표하는 육지, 담수, 연안 생태계 56개 지역에 대해 장기 모니터링 실시 △까치, 붉은귀거북 등 외래종과 유해조수(16종)가 농작물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야생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이용한 생태적 관리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에도 지구온난화 등으로 생태계 교란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부족으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효과적인 대책 수립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국 등 선진외국은 80년대부터 정부 주도하에 장기생태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8회 세계생태학대회에서도 세계 석학들이 본 연구의 시행을 촉구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 계획의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본 사업의 본격 실시에 앞서 금년에 산림 1개소 (강원도 점봉산), 강 1개소(낙동강 하구), 연안 1개소 (전남 함평만), 동물 1개 분야 (까치)에 대해 시범연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