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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한우 품질 전국보다 우수

제주산 한우고기가 다른 지방 한우보다 품질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한·미/EU FTA 협상 타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에 대비해 한우 송아지 생산기지 조성, 한우 고급육 출하장려금 지원, 쇠고기 이력제 등 한우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지난해 제주 산 한우고기 1등급 출현율이 77.5%로 전국 56.7%보다 20.8% 높게 나타났다.

올 들어 1/4분기 한우고기 1등급 출현율 역시 78.2%로 전국 1등급 출현율 60.1%보다 18.1% 높게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등급 17.3%, 1+등급 30.3%, 1등급 30.6%로, 전국 평균 1++등급 10%, 1+등급 21.3%, 1등급 28.8% 대비 각각 7.3%, 9.0%, 1.8% 높았다.

이처럼 고급육 출현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대부분 한우 사육농가들이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을 위해 거세하는 등 수입 쇠고기와의 차별화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축산물 공판장에 출하두수 중 거세우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가들이 사육기간 중 축협에서 초음파 육질 진단을 실시해 성적이 양호한 개체에 대해서만 공판장에 출하하고, 성적이 미흡한 소는 별도 관리하는 등 한우 고급육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

제주도는 올해 한우 송아지 생산기지 조성사업, 한우가격 안정화 사업 등 23개 사업에 49억3500만 원을 투자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