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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조생양파 가격 오름세

제주산 조생양파가 높은 시장가격 형성으로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농협 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진 제주산 조생양파의 경우 서울 가락시장의 상품기준으로 kg당 1425원으로 지난해 499원에 비해 38%, 지난 2008년 516원에 비해 39%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저장양파의 물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제주산 조생양파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수입양파의 증가와 다른 지역의 양파출하가 시작되면서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수입양파의 경우 재고물량의 부족과 조생양파의 출하지연, 생산량 감소로 인해 양파가격 상승을 기대한 수입업자들로 인해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500톤의 양파가 수입되고, 이달에는 2000∼3000톤 가량의 양파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지만, 농협측에서는 중국 내 양파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수입양파의 원가가 kg당 1150원선으로 조성되면서 국내산 가격이 1300원선으로 형성되면 이익이 없고 오히려 손실우려가 높아짐으로 반입이 쉽지 않아 제주산 조생양파의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지역에서 출하되는 양파의 겨우 지난달 말부터 하우스 양파의 출하가 시작됐고, 현재 전남지역의 하우스와 고흥지역의 노지조생양파가 출하 중이기는 하나 전국적으로 궂은 날씨에 의한 양파의 생육지원과 작황 불량으로 생산량이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출하가 지속되더라도 한동안 양파가격 하락은 없을 것을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