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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하늘그린 배' 본격 해외 수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대표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천안 배 수출 선적식’을 갖고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수출 관계기관, 배 원예농협 조합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그린 천안배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미국은 한국산 배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번 선적한 배의 품종은 원황이며 물량은 13.6t, 수출액은 4만 5,000달러로 올해는 미국 수출 계약 물량 2,700여 t을 비롯해 베트남, 대만 등 10여 개국에 3,500여 t, 1,180만불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하늘그린 천안 배는 1986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 43t톤 수출을 시작으로 호주(1999년), 멕시코(2014년), 캐나다(2019년)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전체 대미 수출액의 58%로 천안배원예농협의 수출실적은 3,219t(1,084만 8,000불)으로 시 전체 배 수출량(5,406t)의 60%를 차지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저하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조합원과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에도 하늘그린 천안 배가 한국 배 수출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열 시 농업환경국장도 “올해 상반기의 배 생육상황과 기상여건이 양호해 천안시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조직육성, 공동선별비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