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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히트상품]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삼양식품(대표 김정수)가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초기에는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해외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수출탑 시상식에서 대상을 안겨준 효자상품이다.

 

3분기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35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늘어난 43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75% 가까이 증가한 덕택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매출이 126% 증가한 853억원을 기록했고, 미국은 코스트코 입점이 확대되며 363% 성장한 49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론칭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건면, 소스, 냉동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여오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의 대표 매운맛으로 통하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불닭볶음면’, ‘똠얌불닭볶음탕면’을, 동남아에선 ‘커리불닭볶음면’을, 미주에선 ‘콘불닭볶음면’과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불닭볶음탕면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6년 출시된 ‘불닭 시리즈’ 제품이다. 2018년 봉지면이 생산 중단되고 지난해 컵라면 제품도 판매가 중단됐다. 기존 국물라면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끓는 물에 면과 함께 분말스프를 넣어 조리한다. 불닭볶음탕면은 분말스프를 후첨하는 방식이다.

 

불닭볶음면은 중동 지역에도 발을 넓혔다.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PANDA)’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하며 추후 중동 시장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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