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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히트상품]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 치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 치킨'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 제일제당이 올해 4월 선보인 ‘고메 소바바 치킨’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겼다. 또, 올해까지 약 500억 원 매출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측은 "'비비고 왕교자'의 출시 후 첫 6개월 동안 올린 110억 원보다 2.7배나 높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소스 코팅’ 기술로 냉동 치킨의 한계를 넘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일반 매장에서 치킨을 만들 때처럼 치킨을 두 번 튀긴 뒤 소스 코팅 기술로 치킨에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입혔다. 치킨이 눅눅하지 않고, 갓 튀긴 듯 바삭해 식감이 풍부하다고 했다. 소스에도 꿀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간장 특제 소스는 달고 짜, 이른바 ‘단짠’이라는 조화로운 맛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 특제 간장소스로 구현한 '단짠'의 조화로운 맛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교촌치킨의 대표메뉴 허니콤보 맛과 비슷하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마트나 온라인 몰에서 제품 묶음 판매를 할 경우 가격이 일반 치킨보다 저렴해져 '가성비 치킨'으로도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고물가 속 외식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냉동치킨을 포함한 가공 식품의 소비 트렌드가 밥반찬용에서 외식 대체재로 진화했다는 점도 소바바 치킨 인기 비결로 꼽았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냉동치킨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닭튀김 카테고리의 올해 1~9월 누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7% 성장해 사실상 소바바치킨이 실제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고 본다"며 "글로벌 전략제품(GSP)의 하나인 치킨을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차세대 먹거리 브랜드 '고메'도 성장했다. 소바바치킨 성공에 힘입어 올해 고메 브랜드 전체 매출이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내부적으로는 고메를 '넥스트 비비고'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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