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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뷰티박람회, 성공 보인다

관람객 60만 돌파···국내외 바이어 2078명 방문

 

지난 3일 개막을 알린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관람객과 바이어 방문이 쇄도하면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당초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했던 박람회 조직위는 개장 7일째인 지난 9일 누적관람객 30만을 돌파한 데 이어, 개막 11일째인 14일 60만 번째 관람객을 맞아 총 60만7828명이 박람회장을 찾으며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미 박람회 사작 전부터 예매권 63만매를 판매하면서 조심스럽게 성공가능성을 내보인 박람회 조직위는 개막 후 평균 5만 명 이상이 찾아오면서 100만 명 돌파는 거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세계박람회인 만큼 해외방문객들에게도 시선이 집중됐었는데 14일까지 3만7435명의 해외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조직위가 목표했던 7만 관람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어들의 참가도 뜨겁다. 조직위는 500명의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국제전시와의 협력은 물론, 조직위 자체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으며 그 결과 당초 목표를 초과한 37개국 705명의 바이어 유치에 성공, 14일까지 656명의 해외바이어가 다녀가며 7139건의 상담 건을 기록했다. 이 중 63건은 계약으로 이어지며 57억 6000만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박람회 산업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1차 무역 상담회’에는 중국 26, 말레이시아 9, 태국 5, 일본 4, 홍콩 2, 스페인 1, 요르단 1, 카자흐스탄 1, 두바이 1, 인도 2, 싱가포르 2, 몽골 1 등 12개국에서 온 55명의 바이어가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 날에만 미팅 참여업체 200개 사와 326건의 상담이 있었으며 리제론 등 3개사는 현장에서 6만5000$를 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8일에 이어 14일에 진행된 ‘해외바이어 초청 2차 무역상담회’에 역시 중국 14, 태국 4, 일본 9, 홍콩 4, 미국 3, 브라질 1, 요르단 1, 레바논 2, 타이완 1, 영국 1, 싱가포르 4, 폴란드 1 등 12개국에서 온 45명의 바이어가 참여하여 300여건에 이르는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이날 2차 무역상담회에는 식물성 원료만 전문으로 구매하는 바이어부터 화장품 완제품, 네일용품, 스파용품, 헤어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이 참여하여 산업관을 돌며 상담을 펼쳐 참가기업들로부터 큰 호홍을 얻었다.

 
몰려드는 관람객과 바이어로 박람회 참가기업들도 호황을 맞고 있다. 국내기업 250개사, 해외기업 5개사 등 총 300개사 유치를 목표했던 조직위는 지난 3월 20일, 국내기업 326개, 해외 17개국의 47개사를 유치하며 일치감치 마무리 지었다.

 
연일 평균 4만 명 이상, 주말 평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면서 기업들은 저절로 홍보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특히 국내 10대 화장품 로드숍 중 5개사(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더샘인터내셔널)와 인터넷과 홈쇼핑 등에서 알음알음 알려진 미즈온, KGC 라이프앤진, 네오팜 등의 14개 업체가 입정해 있는 뷰티마켓은 일일 평균 판매만 7000여 건에 달하며 14일 까지 총 9억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조직위 고세웅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화장품 원료에 관심이 큰 프랑스 바이어 4명이 21일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코트라 주관 바이어 초청행사가 오는 17일 개최되는 등 약 413명의 유력 바이어가 박람회 산업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바이어 참여신청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어 오송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반드시 성과를 얻고 돌아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되고 있는 16개의 국내외 학술회의 중 조직위가 유치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ISO/TC 217 워킹그룹 회의는 세계화장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회의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이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호주, 벨기에,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미국 등 13개국의 정부 대표, 학계, 화장품업계 전문가 등 73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을 비롯해 프랑스 L'oreal Research a Innovation, 일본 Kao Corporation, 미국 Johnson & Johnson Consumer and Personal Products 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미생물 기준 및 시험방법, 포장 및 라벨링, 분석방법, 유기농 기준, GMP 및 자외선차단 시험법 등의 표준화작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학술회의는 관련 학계, 업계, 연구소 등 국내외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박람회의 성공개최와 함께 우리나라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