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7대 혁신 방향 중심 사업 추진

  • 등록 2025.03.05 17: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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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 발표...안정적 수급. 유통구조 혁신. 세계 식품 영토 확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5일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실에서 2025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넓히기 위해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거점별 광역화), 유통구조개선(온라인도매시장·직거래장터), '식량무기화 시대' 쌀 주식개념 5곡으로 전환, 통계농업 및 사계절 스마트팜, 농수축산식품 수출로 대한민국 (식품) 영토확장을 담고 있는 7대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 구조개선, 수출 확대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으로 개선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생산과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산-비축-유통-수출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T는 기후위기 전담 부서를 정규조직화했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품종 육성과 비축역량 강화 등 농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배추 하라듀를 강원·전북 지역에 시범 재배하고, 수확된 배추로 김치 제조 실증 검사를 진행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농산물 비축 능력 늘리고자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등 주요 채소류와 곡물이 보다 장기 보관이 가능해져 수급 안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에 맞춰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수매와 공공 비축을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고, 신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며 관련 산업 시장도 꾸준히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 수급 정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으로 통계청, 기상청 등 2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통계를 기반한 선제적 수급 정책 수립도 지원한다.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유통혁신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를 확대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

 

2024년 온라인 도매시장은 거래금액 6737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5000억 원) 대비 135% 초과 달성했고, 2025년에는 거래품목을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1조 원 이상의 거래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는 더욱 활성화한다.

 

직거래장터와 직매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추진을 통해 생산자에게 대형구매처(급식·식자재 업체, 대형 마트 등)의 연결 기회도 직접 제공하고 농가 소득 제고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친환경·저탄소 농업으로 전환을 위해 2024년 거래 규모 3조 8649억 원을 기록(점유율 39.5%)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으로 미래세대에게 친환경·지역농산물 급식을 제공해 소비를 확산하고, 친환경 농가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추진해 농가의 역량강화와 판로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K푸드 수출 경쟁력 강화...글로벌 식품 영토 확장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 5천만 불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aT는 2025년 수출 시장 다변화, 신품종 육성, 물류 체계 개선 등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주력 시장을 넘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중동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마케팅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며, 두바이, 뭄바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K푸드페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도(글로리스타), 파프리카(미니·벨),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의 기후 적응형 신품종의 육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하고,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생산·유통·마케팅을 일괄 관리하며, 주요 수출 품목의 품질을 표준화해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신선 농식품에 특화된 물류 체계 확립에도 속도를 낸다.

 

선도 유지 기술(CA)을 활용해 품질을 유지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신규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콜드체인 구축을 지원하는 가운데  선도 유지 기술이 현장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홍문표 사장은 “aT는 7대 혁신방향을 중심으로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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