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중앙아시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추진한 중앙아시아 3국 K푸드 챌린지 국가대항전(CIS K-Food Cup 2024)’을 카자흐스탄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aT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 부는 K푸드 열풍을 가속하고자 올해 최초로 K푸드 홍보 국가대항전을 특별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각국 대표 인플루언서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K-푸드 홍보 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자국 콘텐츠를 응원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돼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별 경쟁이 붙으며 현지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사릭 볼라(Sariq Bola)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해 콘텐츠 조회수 320만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고, 게시물과 응원 수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중앙아시아에서 K푸드 인기가 가장 높은 카자흐스탄이 최종 우승국의 영예를 차지했다.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의 대형쇼핑몰에서 개최된 우승국 행사에서는 오뚜기, CJ, 대상, 롯데칠성음료, 델로스 등 식품 수출기업들이 후원한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의 K푸드로 현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시식·증정 홍보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는 현지 아동복지재단에 기부해 정부와 aT가 수출기업들과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도 힘썼다.
중앙아시아 대표 3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K푸드의 인기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CU의 카자흐스탄 신규 진출을 비롯해 정부와 aT의 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올해 10월 말까지 3개국 K푸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7% 급증한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국식 편의점 등이 확대되며 K-푸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류 활용과 SNS 홍보 강화 등 현지의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해 중앙아시아 K-푸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