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에 김해시,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 등 6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4천여 명을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4년에는 총 73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학생 5만 6,360명에게 무상으로 우유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 대상자, 교육비 지원 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등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해 체력 증진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국내산 원유 100%를 사용한 일반 흰우유, 강화우유, 저지방우유와 같은 백색 우유를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산 99% 이상을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영양성분을 첨가한 가공유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한도는 개당 530원(200㎖)으로 2023년 대비 50원 인상됐으며, 방학 기간을 포함한 연간 최대 250일까지 공급한다. 도서·벽지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또는 학교에서 무상급식만 시행해 학생의 가정 여건이 노출될 우려가 있을 시 택배비를 포함해 580원까지 지원가능하다.
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는 ‘학교 우유 급식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하면서 지원대상 자격에 ‘기타’(학교장이 추천하는 불우학생, 다자녀 등) 항목을 삭제해 지원 대상을 명확히 구분했다.
지침 개정으로 지원대상 자격에서 제외된 학생들을 위해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를 시행했고, 경남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지역 여건에 맞게 추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손영재 도 축산과장은 “학교우유급식으로 성장기 학생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고, 우유 음용 습관을 기르는 등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해 원유자급률이 크게 하락한 현재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으로 최근 3년간 도내 초중고생 14만 5천 명(예산 158억 원)이 우유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