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오는 3월 4일부터 22일까지, 봄 신학기 대비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보관 ▲ 냉동·냉장제품의 보관 기준 준수 ▲ 조리시설 등의 위생관리 ▲ 비위생적 식품 취급 ▲ 부패·변질 또는 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 조리 기구의 세척·소독 관리 ▲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이다.
이번 합동점검은 도 주관으로 대구식약청, 도 교육청, 시군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협력해 초·중·고·대학교, 유치원 급식소 629개소와 학교에 납품하는 식재료 공급업체 등 218개소에 대해 중점 지도점검을 한다.
특히, 급식을 재개하는 개학 초 주간에는 위생 취약 시기로 식중독 발생 학교와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 등에 대해 15개 반 41명의 합동점검반으로 교차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 60여 개 품목에 대한 식중독균 오염 여부 수거검사도 병행 시행해 위반 영업자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즉시 회수·폐기 조치한다.
아울러, 도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식중독 발생 분석에 따르면,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환자 수의 41%(778명)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이 중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79%(613명)로 가장 높았다.
이에, 학교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대장균은 채소,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 등의 처리 요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재료의 충분한 세척 방법 등 식재료 보관, 전처리, 조리, 저장 및 배식 단계별 위생관리에 대한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도 병행한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으로 급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식중독 사고 시 대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고, 급식관계자들은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