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급식 조리원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9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약 1900개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근속수당 인상 등 2017년 임단협 승리,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전국 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전국 1만1518개 초·중·고 중 16.7%인 3150곳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중 학교 중 급식이 중단되는 곳은 1926곳이다.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사전에 도시락을 싸도오록 각 가정에 통보하거나 빵·우유 급식, 단축수업, 현장학습 등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파업에 앞서 “2017년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모든 교육청은 기본급 3.5% 인상안 외에 노동조합의 요구를 한 가지도 수용하지 않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도 아무런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 대구, 울산, 전북, 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의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파업 첫날 각 지역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하고, 이틀째인 30일에는 대구, 전북 지역 노조도 합세해 광화문 광장에서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