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24일 최근 잇따라 드러난 농협생명의 ‘판촉물 리베이트 의혹’과 농협재단의 ‘뻥튀기 기계 부실 계약’ 논란을 지적하며, “농협 국정감사에서 두 사안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농협의 제도 개편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농협생명은 지역 농축협의 보험 판매 실적을 높이겠다며 '르도암1935 핸드크림 3종 세트'를 한 세트당 단가 2만 원으로, 총 10만 개(20억 원 상당)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 수의계약 사유에는 ‘긴급성’이 명시돼 있었으며, 납품 기한 내 실제 보급은 절반인 5만 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농협금융지주 감사가 시작된 이후 뒤늦게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각한 문제는 납품 구조였다. 계약상 사업자는 ‘농협하나로유통삼송농산물종합유통센터’였으나, 실질적인 납품 업체는 전남 완도 소재 피부샵인 ‘지현살롱’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해당 피부샵은 현재 대기발령 된 농협생명 3급 고위 직원의 친여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로 밝혀졌다. 제품 또한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 핸드크림 브랜드인 ‘르도암1935’는 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경찰이 수확철을 맞아 농축산물 절도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4년간 전체 절도 사건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특정 지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불균형한 치안 대응 역시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이 1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1~'24) 농축산물 절도 사건은 총 2,791건 발생했으며, 이 중 1,297건(46.5%)이 검거됐다. 같은 기간 농ㆍ축ㆍ수ㆍ임산물 발생한 피해 금액은 320억 원에 달했다. 절도 발생 건수는 △2021년 843건에서 △2024년 619건으로 꾸준히 감소해 경찰의 예방 활동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17개 시ㆍ도 중 8곳의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년 대비 농축산물 절도가 늘었다. △경남은 1년 새 30건(+55.5%), △경북은 24건(+51.1%), △전남은 13건(+20.6%)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컸던 경남 지역에서 절도 건수도 가장 많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농협대학교(이하 농협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 편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이 농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수도권 농·축협 취업 비율은 2021년 49%(56명)에서 2025년 72%(48명)까지 급증했다. 반면 전북과 제주 등 주요 농촌 지역은 2년 연속 신규 채용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대는 1962년 농협중앙회가 설립한 특수대학으로, 농업·농촌 발전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졸업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작 농촌 지역 인력난 해소와 농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가속화됐다. 농·축협 취업자 중 수도권 비율은 2021년 49%(56명)에서 2025년 72%(48명)까지 급증했다. 반면 주요 농촌 지역인 전북·제주는 2년 연속 신규 채용자가 전무했다. 이병진 의원은 “농협대가 수도권 인력 공급 창구로만 머문다면 수도권과 농촌 농·축협간 역량 격차는 더 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쌀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재 쌀값은 농민 생존권과 식량안보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가격일 뿐이라며 쌀값 ‘폭등’이 아닌 ‘회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은 25일 20년 전 물가 대비, 쌀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병진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0년 쌀값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80kg 쌀값 월별 평균 가격은 19만 8천 원으로 20년 전인 2006년 14만 4천 원과 비교했을 때 5만 4천 원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짜장면 가격은 3,264원이었으나, 2025년 7,500원으로 229% 올랐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를 살펴보면, 2006년 76.08에서 2025년 8월 현재 116.45를 기록하며 20년 동안 연평균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꾸준히 오른 반면,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국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지난 31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책협약을 맺은 농업인단체의 숙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3종 세트 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첫째,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고부가가치 임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재배 기간 기준을‘산양삼(15년 미만)’,‘산양산삼(15년 이상)’으로 법적 구분하고, ▲‘특별관리임산물 제조업’을 신설해 신고ㆍ관리ㆍ영업폐쇄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해당 개정안은 한국산양삼협회와의 정책협약을 토대로 마련됐으며, 임업인의 권익 보호와 산양삼 산업의 신뢰성ㆍ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고금리ㆍ고환율ㆍ원자재 가격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면세농산물 식품제조업자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개정안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제안을 반영해 마련됐으며,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식품제조업계의 안정적 경영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