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진선)가 상근부회장 자리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출신 인사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채용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회 지적을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직접 감사에 착수했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산업협회는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철한 전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모에는 총 9명이 지원했으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박 전 센터장이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차에 걸친 공모·2주 직권연장 논란…“절차 왜곡” 비판 논란은 상근부회장 공모 절차에서 비롯됐다. 협회는 2024년 11월 11일 1차 공모를 실시해 3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인사검증을 거쳐 면접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지원자 중 1명이 인사혁신처로부터 공직자 취업제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협회는 ‘적임자 없음’을 이유로 최종 선임을 보류하고 재공고를 결정했다. 이후 올해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2차 재모집공고를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7명의 다수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그러나 협회는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8조 제2항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영상 속 두 사람 중 누가 진짜 의사일까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실제 의사가 등장하는 듯한 한 ‘니코틴 배출제’ 광고 영상을 틀었다. 하지만 두 명의 ‘전문가’는 모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인물이었다. 이날 복지위 질의에서는 이 같은 ‘AI 가짜 전문가’와 ‘기사형 광고’가 건강기능식품 소비를 부추기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기존의 허위·과대광고 분류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AI 생성형 광고 전담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별도 통계 관리, 건강기능식품 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검토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 의원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허위 광고가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AI로 만든 ‘가짜 의사·약사’가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영상이 넘쳐나지만 식약처는 여전히 기존 허위·과대광고 범주에 묶어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생성형 광고만 따로 분류해 통계화하고, 확산 속도·플랫폼·소비자 연령대별 피해를 분석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 정제나 캡슐 형태로 제조·유통되며 의약품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제기됐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은 “‘한가인도 챙겨먹는 알부민’ 등으로 광고되는 제품들은 의약품이 아니라 단순 가공식품임에도 소비자는 마치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고 있다”며 “소비자 기만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해당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처럼 캡슐이나 정제 형태로 제조돼 외형상 구분이 어렵다”며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시설에서 생산되는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검증이나 광고심의 절차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식약처 인증 문구나 유명 연예인 광고를 내세워 소비자들이 ‘식약처가 인증한 알부민’으로 오인하게 만든다”며 “일반식품이 의약품처럼 포장돼 유통되는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정제나 캡슐 형태로 제조되는 일반식품은 국민이 의약품으로 혼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13일 오후 식품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자리를 메웠다. 사회자의 “본격적인 ‘정책이음, 식약 안전 국민의 소리를 듣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현장에 힘이 되는 식의약 정책’을 주제로 한 질의응답이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마당에서는 ▲푸드테크 조리로봇 인증제도 ▲군급식 위생관리 세부 매뉴얼 ▲특수의료용도식품 유형 확대 ▲우수판매업소 편의점 확대 ▲해썹 자가품질검사 완화 등 업계·현장 밀착형 안건이 집중 논의됐다. 첫 질의는 영상 속에서 푸드테크 업계 관계자가 맡았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한식·라면·돈가스·우동 조리 로봇을 상용화했다. 이제 사람처럼 생긴 휴먼로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 등 외국인 접점에서의 홍보 강화도 제안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미 미국 식품위생 표준(NSF)과 미국 인증 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식약처 인증을 국제 솔루션에 등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먼로이드 조리로봇도 식품용 기기로 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광고심의 신청 전 단계에서 회원사의 이해도 제고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광고심의 상담예약 서비스’를 시행했다. 해당 서비스는 건기식협회가 제공하는 심의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업체별 맞춤형 사전 상담을 통해 광고심의 결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상담예약은 광고심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상담일시를 선택하고 신청인 정보 및 상담 요청 사유, 심의번호 등 관련 내용을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하루 4회 운영되며, 예약이 완료되면 문자로 안내된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이번 상담예약 서비스는 광고 컨셉이나 표현 내용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심의 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실무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