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그날 저녁 함께 식사한 지인이 확진자였다니... "나 양성 판정을 받았어, 보건소에서 연락이 갈테지만 네가 그보다 먼저 검사를 받는게 낫지 않을까?" 문자 그대로 눈 앞이 깜깜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최근에 만나서 식사한 지인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는 비보를 전했다. 따라서 나는 당연스럽게 '밀접접촉자'가 됐다. 그날 함께 동행한 일행 한 명 역시 확진자로 분리됨에 따라 나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코로나 감염은 특정인에 대한 잘못이 아닌 지금 이시간 이 공간을 사는 세월 탓이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지만 '옹졸' 그 자체인 나는 지인에게 온갖 상처가 될 만한 말부터 끝내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골라서 퍼부었다. 심란한 마음으로 찾아간 강남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이미 나와 같은 상황과 마음으로 찾아온 구민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번호표까지 뽑는 줄도 길었고 뽑고 검사를 대기하는 줄도 길었다. 뾰족한 면봉이 콧구멍을 스치자마자 아프고도 서러운 마음에 주책없이 눈물이 왈칵 흘렀다. 검사를 받고 돌아온 그날 오후 내내 고통스러우리만치 검색창에 코로나에 대한 온갖 검색을 하며 관련 글을 읽었다. 그날 밤,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마음에 뜬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김 회장의 막내딸 영애는 아이를 낳고 젖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 영애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막내딸 걱정에 간호를 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소를 키우는 촌살림에 단백질을 섭취하긴 힘든 상황, 영애는 남편이 사온 자반 고등어의 비린 맛이 싫다고 먹지를 못하고 걱정이 된 어머니는 큰아들이 첫 월급으로 사준 금반지를 팔아 겨우 소 꼬리를 구입했다. 기쁜마음으로 소 꼬리를 사온 어머니는 아픈 딸에게 먹일 생각으로 꼬리곰탕을 끓인다. 입맛이 없다던 영애는 꼬리곰탕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소를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김 회장의 막내딸 영애는 키우던 소가 병으로 죽어버리자 너무 큰 허망함을 느꼈다.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 농촌생활은 명절도 마냥 반갑지 않다. 영애는 그 해 추석에 겨우 돈을 마련해 청주 한 병과 과자선물셋트를 사서 친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영애의 슬픔을 알 리 없는 가족들은 영애를 반갑게 맞이하고 어린 동생과 조카들은 과자선물셋트를 받고 환호성을 지른다. 껌, 초콜렛, 사탕, 스낵류... 과자선물셋트는 1970~1990년대 초 군것질이 귀했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일용은 고된 농사일에 지쳐 입맛을 잃어버린 처가 걱정이 됐다. 먹고 싶은 음식을 사주겠다는 일용에게 일용의 처는 읍내에서 탕수육을 먹고싶다고 말한다. 두 내외만 탕수육을 먹으러 몰래 읍내에 나갔다는 사실에 서운한 일용엄마는 김회장의 집을 찾아가 자식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다. 탕수육은 인천 개항 이후 화교들이 인천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식당을 영업하면서 소개된 메뉴다. 산동반도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주로 만들어서 팔던 음식으로 '탕수'는 한자로 당초(糖醋)라고 하는데 새콤달콤한 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정지용의 유명한 시 '향수'에서 그는 시골아낙이었던 자신의 부인을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라고 표현했다. 종기아빠도 자신의 부인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읍내에 새로 생긴 다방의 마담은 달랐다. 논밭에서 일하는 여자들과 달리 화장과 옷차림이 화려했고 무엇보다 친절하고 애교가 있다는 점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종기아빠는 자신을 친오빠가 같다며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마담에게 호감을 느끼고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뭔가 "있어" 보이고 싶었던 종기아빠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지독하게 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본인 만이 정해놓은 봄과 여름의 경계선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늦봄은 거리에 걸려있는 연등이 자취를 감출때 까지이다. 그 무렵은 핑크빛이 가득한 봄의 한 가운데와 달리 이런저런 아쉬움으로 무기력하기도 하고 입맛도 없다. 김회장의 둘 째 며느리도 그 계절을 함께 앓고있었다. 봄과 여름사이의 계절감과 고단한 밭일에 지쳐 입맛을 잃고 몸을 뉘이는 일에만 집중하게된 그녀는 밥 생각은 도통 없었지만 양념치킨 만은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침 읍내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그날은 김 회장의 막내며느리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조른적도 없는데 남편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두 가지나 사왔기 때문이었다. 그 두가지는 바로 읍내에서 사온 예쁜 새 옷과 순대 2000원 어치였다. 새옷을 입어보고 한껏 기분이 들뜬 그녀는 순대를 가족들과 나눠먹기로 결심하고 큰집으로 향한다. 아들이 며느리 몫의 순대만 사와서 서운했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부엌으로 순대를 가져오자 냉랭한 마음이 풀리고 노할머니와 이웃과도 순대를 나눠먹는다. 90년대 초반의 촌동네는 군것질을 할 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양촌리 부녀회장은 추수의 하이라이트인 쌀 수매를 앞두고 있다. 부녀회장은 쌀 수매장으로 가는 남편에게 수매한 금액을 술값으로 쓰지 말고 모두 가져오길 당부한다. 그리고 냄비세트를 자랑하는 섭이 엄마에게 그 돈으로 애들 교육보험이나 들어놓으라며 핀잔을 줘서 기분을 상하게 한다. 하교한 아들 종기는 내일 학교에서 전시회에서 특선을 차지했다며 방문을 요청하고, 마땅히 입고 갈 옷이 없었던 부녀회장은 섭이 엄마의 숄을 빌리려고 하지만 냄비세트로 무안을 준 그녀는 남편과 읍내의 경양식집에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김 회장의 첫 째 며느리는 한창 성장기인 아들 영남의 식생활이 걱정이었다. 푸성귀와 김치, 찌개, 장아찌류가 주를 이루는 시골밥상은 단백질이 너무 부족했고, 어린아들이 뜨다 만 밥술을 보며 한숨을 쉬던 그녀는 읍내로 어린이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를 구입했다. 영양제를 사고 집으로 가는 길, 중대한 결졍을 내린다. 바로 외식이다. 층층시하 어른들과 한 집에 살고 있던 때라 처음으로 나선 가족의 나들이였다. 외식을 처음 경험한 영남은 불고기가 무엇이냐고 묻고 메뉴가 나오자 게걸스럽게
Q.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A.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과 43~47℃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으로 토양, 하천 등 자연환경,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입니다. 퍼프린젠스균이 아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독소가 만들어지며 이 독소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파괴된다. Q. 왜 가열해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왜 생기나. A.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솥 내부 음식물은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되고, 실온에 방치해 서서히 식게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 퍼프린젠스 식중독 증세는 왜 생기나. A. 식품에 퍼프린젠스균이 오염돼 증식하면서 생긴 독소 또는 오염된 식품을 통해 균을 섭취하게 되면 소장에서 증식하며 독소를 만들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Q.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안걸리려면 어떤 식품을 조심하면 되나. A. 쇠고기, 닭고기, 건조식품, 조리된 식품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보고되며, 조리 후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