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각박한 일상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90년대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부활하고 있다. 그 중 '전원일기'는 매니아층이 생길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된 전원일기는 농촌사회의 이면과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촌리'라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대가족으로 꼽히는 김회장의 가족을 주축으로 이웃 간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이 드라마는 유독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23년이라는 세월을 담은 이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Episode 김 회장의 시집간 막내딸이 친정에 왔다. 출가한 딸의 친정 방문이 누구보다 반가운 김회장 부부는 딸의 저녁상에 특별 메뉴인 '백숙'을 올렸다. 하지만 가족들은 귀한 음식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국물만 떠먹는다. 고기를 좋아하는 둘째 며느리는 눈치를 보면서 가족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닭고기 한 점을 뜯는다. 1980년대 '닭'은 매우 귀한 식재료였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기 전의 시대였기 닭고기 자체를 즐기기 시작하는 ‘고깃닭’이 아닌 대부분의 양계업이 계란을 얻기 위한 ‘산란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딸기가 겨울부터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각종 음료와 디저트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는 빨간 빛깔과 맛도 좋다. 또, 딸기에는 비타민 이외에도 구연산과 유기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노화 방지에도 제격이다. 특히, 사과의 10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6~7개만 먹어도 비타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안구건강과 시력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있고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 성분의 합성을 억제시켜주는 일라직상 성분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기술이 발전하고 수확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대표적인 겨울.봄 과일로 되고 있다. 전 세계의 딸기 중에서도 한국의 딸기는 품종 자립에 성공해 맛과 향이 뛰어나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딸기의 품종에 따른 차이점과 딸기의 효능, 보관법, 특징은 어떻게 될까. 킹스베리 킹스베리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2~3배 이상 크고 부드러운 과육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성인 손바닥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큰 크기만큼이나 단맛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외식메뉴인 짜장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볼까?" 1980년 농심의 연구실에서 나온 발상이다. 그 당시 짜장면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 먹는 외식메뉴였다. 개발에 착수한 연진은 전국의 짜장면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을 분석했다. 농심이 1970년 선보인 ‘짜장면’ 을 비롯해 시장에 이미 몇 개의 짜장라면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스프가 잘 풀어지지 않는 등 품질의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에 잘 비벼지는 스프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그래뉼 공법’을 도입해 모래처럼 고운 가루타입의 과립 스프를 짜파게티에 적용할 수 있었다. 수분 함량이 적고 모래 알갱이처럼 만들어진 스프는 보다 균일하고 진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도 뭉치지 않고 잘 비벼졌다. 또한, 중국집 주방에서 화덕으로 볶은 간짜장 맛을 재현하기 위해 춘장과 양파를 볶아 스프를 만들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한 조미유를 더해 갓 만든 짜장면의 풍미를 구현해냈다. 제품 개발을 완료한 농심은 ‘짜파게티’ 라는 제품명을 붙인다. ‘짜장면’ 과 ‘스파게티’ 의 합성어였던 짜파게티는 출시 당시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겨울은 바다의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몸속에 영양소를 저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선들의 살이 단단해지고 쫄깃해진다. 겨울의 대표적인 생선은 방어다. 주로 회로 먹는 방어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로 4월 이후부터는 몸에 기생충이 자라기 때문에 겨울에만 먹을 수 있다. 대방어는 하얀 뱃살과,붉은 속살과 지느러미 등 부위별로 맛볼 수 있다. 중방어나 소방어는 이런 부위를 맛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방어가 횟감으로 인기가 좋다.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이 떨어지는 어종과 달리 방어는 크면 클수록 맛이 좋고 상품가치가 높다. 방어는 비타민 D와 E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지방질이 높다. 특히, 방어의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방지에 좋다. 참치도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참치는 본래 참다랑어를 칭하는 말이었지만 다랑어류와 새치류를 통틀어 참치라고 부르고 있다. 참다랑어는 다랑어류 중 몸집이 가장 큰 고급종이다. 눈다랑어는 다랑어 중 눈이 커서 불려지는 이름으로 연한 붉은색을 띄는데 초밥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가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면역체계는 질병과 감염으로부터 몸을 방어해 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미네랄 영양소인 아연은 체내에서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꼭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필수 영양소인 아연을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연(Zinc)은 왜 먹어야 할까? 아연은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영양소가 아니기 때문에 섭취를 통해서만 몸에 흡수가 된다.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굴이다. 또 소고기와 븕은 색 육류, 호두, 아몬드 등에 아연이 함유돼있다. 채식을 위주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강남베스트내과 이승남 원장은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기능은 자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나이대가 높은 노인층의 경우 아연이 부족하면 폐렴 유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이승남 원장의 설명이다. 어린이들도 아연이 부족하면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아연은 면역기능과 연결되는 수 백 가지의 신체 기관과 조직에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꼽힌다. 또, 비만과 각종 성인병, 과민성 대장성증후군 등 소화기 장애가 있는 환자들과 당뇨병 환자들은 항상 아연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다반사. 다반(茶飯)이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황을 말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자그마치 265억 잔이다. 1인당 한 해 512잔의 커피를 마신 셈. 한 해 512잔 중 절반 가까이는 커피믹스가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인스턴트커피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된 동서식품은 미국 제너럴푸즈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1970년 맥스웰하우스를 생산하며 인스턴트 커피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동서식품이 처음으로 출시한 인스턴트 커피 ‘맥스웰 화인’은 기호품이던 커피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인스턴트커피가 증가세를 보이던 1970년대 중후반, 동서식품은 동결건조 커피 사업을 추진했다. 파트너사인 제너럴푸즈는 연간 국민소득이 1000달러도 되지 않는 한국에서 고급 커피가 팔릴 리가 없다며 반대했지만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될 것을 예견하고 동결건조 커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1980년 9월 동결건조 커피인 ‘맥심’이 탄생했다. 인기 탤런트 이순재를 모델로 한 맥심 컬러 광고는 명사 시리즈로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19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즉석밥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이다. 1980년대부터 국내 식품업체들이 가공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동밥과 레토르트밥이 출시됐지만 집에서 갓 지은 밥의 질에 미치지 못하고 그 맛이 떨어져 금방 사라졌다. 1990년대는 경제 호황으로 기혼 여성의 취업률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1인 가구의 수가 차츰 늘어나는 추세였다. 또, 전자레인지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80년대와 확연히 다른 라이프 스타일이 전개되면서 반조리 식품이나 완전 조리식품을 이용하는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던 시기였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인 햇반을 개발하기에 앞서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을 분석했다. 개발상품의 주요 소비구매층으로 25~35세 전업 및 맞벌이 주부와 독신자 자취생을 선정한 뒤 맛, 편리성, 보관성 등에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전에 출시된 즉석밥이 객관적인 맛도 떨어졌고 한국인의 식생활 패턴을 간과했다면 CJ제일제당은 1996년 12월 무균포장밥인 햇반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데 성공하게 된다. 전자레인지나 중탕으로 데우기만 하면 압력솥에서 갓 한 밥과 차이가 없는 즉석밥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면역이란 우리 몸의 이물질을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려는 인체의 방어 시스템을 말한다. 연어 연어는 오메가3가 풍부한데다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샐러드나 야채를 곁들이면 비타민 섭취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연어는 살빛이 붉으면서 독특한 맛과 풍미가 있고 비타민 A가 와 단백질이 풍부하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비만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연어에 함유된 칼슘과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 블랙올리브와 그린올리브는 보통 피자 토핑과 샐러드로 섭취가 가능했지만,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랙올리브 자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올리브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를 깨끗하게 가꿔주고 노화 방지 뿐 아니라 잡티와 기미를 없애 주는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능으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 블랙올리브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E, 폴레페놀 성분이 노화 방지를 해주는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에도 탁월하다. 또, 올레오칸탈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음식이지만 미국의 이민자들이 피자를 들여와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한 메뉴가 됐다. 특히 각 나라의 지역마다 문화적 특성이나 식재료 등을 반영해 차별성을 보여준다. 페퍼로니 피자 맥주의 친구인 치즈와 페퍼로니 피자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다. 페퍼로니 피자의 시작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태리가 아니지만 아예 미국과 연관이 없지는 않다. 이태리어에서 ‘Peperoni’는 커다란 후추를 뜻한다. 이태리에서 페퍼로니라는 이름을 가진 살라미는 존재하지 않아 이태리가 원산지인 살라미의 미국식 변형이다. 페퍼로니라는 단어가 인쇄물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 이태리 이민자들이 만든 피자가게와 정육점이 한창 번창했던 1910년대라고고 한다. 마르게리타 피자 이탈리아 피자를 논할 때 나폴리 피자를 빼놓을 수 없다. 과거 피자는 나폴리 지역의 빈민층이 먹던 음식이라 천대받았지만 지금은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음식이 됐다. 마르게리타로 피자는 마르게리타 피자를 즐겨먹었던 마르게리타 여왕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도우는 손으로 반죽해야 하며 토마토와 치즈, 최소한의 토핑 재료를 사용, 본연의 맛을 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16세기 나폴리. 가난한 길거리에서 먹던 길거리음식이 피자였다. 피자 토핑으로는 토마토가 주로 사용됐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됐을 당시 새빨간 토마토에 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토마토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한 나폴리 사람들이 피자에 올려 먹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토핑한 피자는 곧 유명세를 탔고 1800년대에 접어들자 나폴리에 피자 전문점이 50여 개 생겨날 정도였다. 100여년이 지난 1985년, 한국에 소개된 피자는 나폴리의 것이 아닌 미국의 팬피자였다. 피자헛이 이태원에 1화점을 열고 한국에 상륙하면서 외식시장에 피자라는 카테고리가 생겨났다. 1990년에는 도미노피자와 라운드테이블피자, 미스터피자가 한국에 진출했다. 특히, 라운드테이블피자와 미스터피자는 홀에 샐러드바를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피자시장은 서구화 되는 식생활에 빠르게 성장해 1995년 전후로 해마다 100% 이상 신장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피자가 인기를 끌자당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신촌과 상권에서는 1인당 5000원의 피자뷔페도 성행했다. 2006년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시장규모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