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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 줄었지만 ‘전자담배+궐련’ 급증…아침결식·제로음료 증가 뚜렷

청소년건강행태조사…흡연·음주 전반적 개선 속 전자담배·궐련 동시사용률 61%
신체활동 감소·아침식사 결식 증가, 단맛음료·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큰 폭 개선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이하 질병청)은 2025년에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생산된 자료는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며, 아울러, 청소년의 건강행태를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영역별 3년 주기로 심층문항을 조사하고, 2025년에는 기존 14개 영역 조사와 함께 신체활동, 비만 및 체중조절, 식생활, 구강건강, 개인위생 영역의 18개 문항을 추가 조사했고,  심층조사 문항 결과를 포함한 주요결과를 발표하여 정책적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5년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024년 결과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 이후 지속 감소하는 추세로 학교급별 남학생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고등학생이 중학생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종류별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궐련)가 3.3%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이 2.9%, 궐련형 전자담배가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7.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여학생은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각각 2.6%로 동일하게 높았다.

 

현재흡연율은 남학생 4.4%, 여학생 2.1%로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비슷한 경향이었으며, 담배제품 현재사용자 기준, 담배제품 중복사용률은 2025년 전체 61.4%로 2019년 47.7% 보다 증가 경향을 보였으며, 성별에 따른 중복사용률은 남학생 61.8%, 여학생 60.6%,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60.6%, 고등학생 61.7%로 성별,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2024년 대비 감소했고,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0.7%p, 0.6%p로 감소했지만,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2024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고, 2025년에는 여자 중학생이 44.8%로 증가했다.

 

신체활동으로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실천율은 2025년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2024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했고,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실천율은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은 437.5분으로 2024년에 비해 감소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문항으로는 학교생활과 관련된 규칙적 참여 스포츠 활동팀 개수,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 등에 대한 문항을 조사한 가운데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팀이 1개 이상인 비율은 2025년 47.7%로 2022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가 주1회 이상인 비율이 83.7%로 2022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주3회 이상은 중학교 남학생이 59.0%로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024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고, 과일 섭취율(일1회 이상)은 남학생 17.9%, 여학생 17.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면 단맛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도 2025년 남학생 21.9%, 여학생 21.2%로 2024년에 비해 남녀 모두 감소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청소년의 변화하는 식생활을 반영하기 위해 2025년에 처음으로 제로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을 심층문항으로 조사하였으며, 조사결과 남학생 20.1%, 여학생 12.7%가 주3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 학교급별로는 단맛음료와 동일하게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섭취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먹는 방송(먹방) 및 요리하는 방송(쿡방) 시청에서는 2022년에 비해 시청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먹방 및 쿡방 시청은 2022년, 2025년 모두 따라먹거나 조리하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5년 결과발표회는 8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하며,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흡연과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성별, 학교급별 건강행태 차이도 지속되어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변화하는 사회환경을 조사에 충실히 반영하고, 건강지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과 평가에 필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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