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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9]도곡동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젠틀커피&호무랑&리베르떼

푸드투데이가 새로 나온 음식이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 후기를 리뷰합니다. 맛이 궁금한데 모험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거나 해박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솔직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cho.9114로 디엠을 보내주세요. 술,고기,와인,스시야,미슐렝레스토랑,노포,신상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찾아갑니다. 진중함과 깊이는 없지만 월급을 오롯이 먹는데 탕진하는 기자가 '내돈내산'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누군가 고민이 뭐냐고 묻는다면 오늘 받은 수학시험 성적표와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게되신 부모님의 자비가 없는 통금시간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의 도곡동은 소소하고 조용한 주택지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집값이 한도 끝도 없이 오르고 카페와 맛집이 형성되면서 소비의 중심지가 됐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원스타올드패션드 햄버거와 프렌치레스토랑인 리베르떼, 카페 젠틀커피 그리고 예전에는 구 스타슈퍼 현 SSG마켓에 입점된 호무랑입니다.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원스타올드패션드 햄버거는 매봉역 뒷편 주택가 골목안쪽에 위치해있어요. 주차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펩시 와이파이 보드와 메뉴판 뒤의 영어 메뉴판이 굉장히 미국스러웠어요.

 

패티가 별도의 주문이 없을 경우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 굽기로 제공되는 점도 특이합니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갈아 만든 패티를 사용하고 원육 보관도 철저히 하신다고 하네요.

 

버거는 치즈버거, 원스타 디럭스, 비엘티, 베이엘티 총 4가지인데 가장 인기가 많다는 원스타디럭스와 프렌치프라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햄맥'은 진리니까 맥주도 무심하게 한 병 주문해야겠죠?^^

 

서빙된 햄버거의 패티가 두꺼워서 햄버거의 두께 역시 두꺼웠어요. 햄버거의 번 자체도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었지만 너무 빨리 젖는 단점이 있더군요. 가격대는 다운타우너와 비슷해요. 그렇지만 두 군데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다운타우너로 갈거에요.

 

젠틀커피
이 곳은 항상 직장인과 주부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블루리본을 5년 연속 받았고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젠틀커피는 카페내부 한쪽에는 로스팅머신과 각종 원두가 진열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로스터리 전문으로 원두는 아메리카노2종과 싱글오리진3종으로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요.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색감의 마카롱과 케이크, 커피와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화이트키스와 모카홀릭, 그린라이트가 시그니처 메뉴라는 소개를 받고 모카홀릭을 주문합니다. 예쁜잔에 서빙된 모카홀릭은 초콜릿만이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거품이 풍부해서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답니다.

 

 

호무랑
작년 여름 SSG마켓 도곡점에 호무랑이 오픈했습니다. 청담 SSG마켓의 호무랑보다는 좀 가벼운 분위기였습니다. 호무랑의 시그니처 메뉴는 청어소바와 차돌우동이죠?

 

차돌우동셋트와 청어소바 돈까스까지 주문해봅니다. 청어가 통으로 올라가 터프한 비주얼의 청어소바는 따끈한 소바의 국물과 손질이 잘 된 청어의 살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잘 어울렸지만 청담점에 비해 간도 밍밍하고 식어진 채로 나와서 아쉬웠어요.

 

차돌박이가 올려진 차돌우동은 소금과 간장 베이스 중 선택 가능한데 전 간장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청담점의 차돌우동에 비해 간이 좀 쌔고 차돌박이가 빼곡히 올라가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어요.

 

청담점의 호무랑이 유명해서일까요. 제가 그 곳만 가서일까요. 돈까스와 셋트로 곁들여진 롤도 별로. 저도 모르게 청담점과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우동과 소바의 가격이 2~3만원대를 하는 호무랑이기 때문에 실망이 더 컸어요. 다시는 안갈거에요.

 

 

리베르떼
이우규 셰프가 운영하는 리베르떼는 2주마다 메뉴의 구성을 조금씩 바뀌는 곳입니다. 2016년도부터 2019년까지 블루리본을 받았고요. 3만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고 스테이크를 추가하면 만 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해요.

 

식전빵은 그냥 평범했어요. 하얀 모래밭 위에 조개처럼 굵음 소금과 조개껍데기 안의 가리비 레몬의 상큼함이 관자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해줬습니다.

 

성게를 올려 바다향 가득한 파스타는 버터넛 스쿼시가 곁들여 독특하지만 거부감이 없는 맛이었고요. 채끝살 스테이크도 잘 구워지고 부드러웠지만 특별한 맛까지는 아니고 이 정도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먹기는 괜찮다라는 느낌이었어요.

 

화이트 하우스 와인의 맛이나 메뉴 구성에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분위기와 가격, 서빙 등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무난한 편이에요. 일단 가성비가 좋으니까요. 다만 디너로는 가기는 그렇고 런치로는 재방문 의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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